KT 위즈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졸전 끝 참패를 당하며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암운이 드리웠다. KT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1차전 홈 경기서 NC 선발 투수 에릭 페디에게 역대 PO 최다인 12개(종전 11개)의 탈삼진을 빼앗기고, 공식 실책 2개를 포함한 잇따른 수비 불안으로 문상철의 솔로포와 배정대의 만루포에도 불구하고 5대9로 패했다. 이로써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를 확률 78.1%를 잡는데 실패한 KT는 31일 벌어질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상위 타선 싸움에서 KT가 완패했다. NC가 1~5번 타선 중 제이슨 마틴만 무안타에 그쳤을 뿐 손아섭과 권희동이 나란히 3안타를 기록하는 등 9안타를 합작한 반면, KT는 박병호와 장성우가 1안타 씩을 기록했을 뿐 김상수, 황재균, 앤서니 알포드는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1~5번 타선은 10개의 삼진을 당하는 부진을 보였다. 1회부터 NC 타선이 달아올랐다. 선두 타자 손아섭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박민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무사 2,3루 위기를 맞은 KT는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껐으나, 마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 점수를 내줬다. 이어 권희동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서호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KT는 2회초에도 NC 선두타자 오영수에게 직구를 통타 당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3회에도 선두 타자 박민우의 평범한 3루 뜬공을 황재균의 포구 실책으로 진루시킨 데 이어 박건우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추가점을 내준 KT는 1사 3루서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빼앗겨 0대4로 이끌렸다. KT는 3회말 선두 타자인 지명타자 문상철이 볼 카운트 3-1에서 페디의 시속 153㎞ 투심을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 1점을 만회했다. 이어 KT는 배정대가 유격수옆 내야안타로 진루했지만 박경수와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4회초 NC가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김형준이 볼넷으로 진루한 뒤 김주원의 희생번트를 윌리엄 쿠에바스가 2루에 악송구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폭투에 이어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3루 주자 김형준이 홈을 밟았다. 무사 1,3루 상황서 두 번째로 등판한 엄상백이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KT는 박건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빼앗겼고, 세번째 투수 이상동이 마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권희동에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5회까지 매 이닝 선두 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한 KT는 5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의 볼넷 출루에 이어 2사 후 대타 이호연의 좌전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상수가 삼진으로 돌아서 무위로 돌아갔다. KT는 6회초 5번째 투수 주권이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7회에 등판한 박영현도 진루를 허용하지 않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6회말 공격서 장성우와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문상철의 좌익수 뜬공에 이어 배정대가 3루 병살타를 쳐 기회를 날렸다. 8회 공격서도 선두 타자인 대타 김민혁의 중전 안타 후 김상수의 병살타와 황재균의 중견수 뜬공으로 무산된 KT는 9회초 8번째 투수 김민이 1사 후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빼앗겼다.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NC의 4번째 투수 김시훈으로부터 1사 후 박병호가 좌익수 옆 2루타에 이어 정준영의 내야 안타, 문상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8번 배정대가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만루포를 터뜨려 위안을 삼았다. 정규시즌 승률 100%(12승 무패)의 KT 선발 쿠에바스는 3이닝 6피안타, 6실점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 처음 등판한 페디는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 12탈삼진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KT는 정규리그 2위로 가장 먼저 시즌을 마친 후 20일간 이날을 준비한 팀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했다. 방망이는 헛돌았고, 수비도 유·무형의 실책이 잇따랐으며 베테랑들은 더 무기력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상대 선발이 워낙 좋은 투수가 나왔고 초반 연속 실점하며 주도권을 빼앗긴 게 패인이다. 쿠에바스는 잘 던지려다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타선이 부진했는데 그래도 후반에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2차전에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KT가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릴 예정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시구자로 배우 전종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즈파크 마운드에 오르는 전종서는 최근 개봉한 넷플릭스 화제작 ‘발레리나’의 주인공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몸값’ 등에 출연한 바 있다. 31일 예정된 2차전에선 걸그룹 ‘여자친구’의 메인 보컬 유주가 시구에 나선다. 유주는 최근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KT는 ‘V2’를 향한 팬들의 염원을 담아 깃발 응원전을 비롯해 경기장 곳곳에서 특수 효과를 활용한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는 응원 타올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한편,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PO의 승자는 다음 달 7일부터 정규리그 1위인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갖는다.
‘NC 타선의 폭발력을 잠재우고 2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라.’ KT 위즈의 ‘돌아온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33)가 30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 선발로 출격, 기선 제압에 나선다. 쿠에바스는 이날 NC의 20승 투수 에릭 페디(30)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 종료 후 20일간의 휴식과 PO 준비를 마친 KT의 1차전 선발로 낙점을 받은 쿠에바스는 지난 6월 교체 투수로 1년여 만에 팀에 복귀해 이번 시즌 12승 무패, 승률 100%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에 맞설 페디는 지난 16일 KIA전서 타구에 팔을 맞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승왕과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왕에 오른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여서 KT와 NC 모두 기선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가 내비치고 있다. 역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KS에 진출한 경우는 32차례 중 25번으로 78.1%의 확률을 가지고 있어 이를 잡기 위해 양팀 모두 최고의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더욱이 KT로서는 정규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결정전을 거쳐 준PO까지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NC의 기세를 잠재워야 한다. 쿠에바스가 그 중책을 떠맡은 가운데 KT가 2년전 KS 통합우승을 일굴 당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모습을 보여준다면 최고의 무대를 향한 주춧돌을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에바스로서는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서 그 위세를 떨친 NC의 손아섭, 박민우, 박건우, 마틴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잘 봉쇄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편, KT 타선은 이번 시즌 페디를 상대로 3경기를 치르며 평균 2.65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지만, 0.271의 팀 타율을 기록하며 2승1패를 거둔 바 있어 정규시즌처럼 타선이 페디를 초반에 공략해 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KT가 페디를 조기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황재균, 알포드, 박병호, 장성우 등 중심 타선과 리드오프 김민혁을 비롯 배정대, 김상수 등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1차전 페디의 선발 등판은 예상했던 바다. 반드시 잡아야 한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모두 좋아 잘 공략할 것으로 기대한다. 초반 기선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많이 정들었던 KT 위즈가 지금처럼 꾸준한 성적을 거둬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는 명문팀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합니다. 비록 몸은 떠나지만 항상 KT의 발전과 도약을 기원하겠습니다.”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의 유일한 창단 코치였던 이숭용(52) 전 단장(육성총괄)이 최근 구단과 관계를 정리하고 이별한 뒤 지난 10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 전 단장은 “신생 구단의 타격코치를 맡아 팀 타선의 체계를 갖추고 과분하게도 단장이라는 중책을 부여받아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것이 가장 보람되고 개인적으로도 영광된 순간이었다”라며 “팀도 이제는 모든 것이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고, 최근 3년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거둬 창단 멤버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해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 단장은 “지도자로의 일선 복귀와 방송 해설위원, 해외 유학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인들을 만나 상의하고 있다”면서 “지난 10년간 지도자와 프런트로서 경험한 모든 것은 내 야구인생의 큰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좋은 기억이 많은 만큼 KT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오래도록 팬들의 사랑을 받는 명문팀으로 도약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전 단장은 “제가 KT를 떠나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억측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람은 들 때와 나갈 때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게 주어진 이 팀에서의 소임을 다했고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서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했다. 지난 10년간 KT와 함께여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포스트시즌 중이라서 특별한 진행 상황은 없다. 선·후배 야구인들을 만나 자문도 구하고 여러가지를 생각 중이다. 프런트든 지도자든, 해설자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역할을 다할 생각이다.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KT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단장은 1994년 신인 2차지명 1순위로 태평양 돌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후 팀 매각으로 현대 유니콘스와 우리 히어로즈(넥센 히어로즈)를 거치며 2011년까지 중심 타자로 활약한 뒤 은퇴했다. 은퇴 후 이듬해 XTM 해설위원으로 2년간 활동한 그는 2013년 10월부터 신생 KT 위즈의 타격코치를 맡아오다 2018시즌 종료 후 단장에 임명됐다. 단장을 맡은지 3년째인 2021년 팀의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어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은 뒤, 지난해부터 육성 총괄을 맡아 유망주 육성에 힘썼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를 앞둔 KT 위즈 중심 타자 강백호(24)가 옆구리 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돼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강백호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회말 첫 타석에서 타격하는 도중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낀 강백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고, 우측 내복사근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에 대해 “의료진이 치료에 3주가 걸린다고 하더라. 올해 포스트시즌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까지 KT 간판 타자로 활약해온 강백호는 지난해에는 두 차례 큰 부상으로 62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는 공황장애를 겪으며 정규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265, 8홈런, 39타점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었다. 강백호는 지난달 극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승선해 금메달을 획득, 병역 면제 혜택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눈앞에 두고 부상으로 가을 무대를 밟지 못하게 돼 본인은 물론 팀 전력에도 차질이 에상되고 있다.
창단 두 번째 프로야구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KT 위즈가 ‘돌풍의 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정규리그 2위로 지난 10일 가장 먼저 시즌을 마친 후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해 휴식과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준비를 이어온 KT는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PO를 치르는 동안 파죽의 4연승으로 ‘업셋’(하위 시드의 반란) 질주를 하고 있는 NC와 30일부터 5전 3선승제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PO 대결을 펼친다. KT는 웨스 벤자민과 윌리엄 쿠에바스 두 수준급 외국인 선발 투수에 고영표, 배제성 등 선발마운드의 안정이 강점이다. 시즌 막판 체력 저하를 보였던 벤자민과 3일 KIA전서 타구에 팔을 맞은 고영표, 갈비뼈 미세골절 부상서 두 달 만에 돌아온 엄상백까지 모두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PO 출격 대기 중이다. 이에 맞설 NC는 시즌 20승 투수인 에릭 페디가 시즌 막판 타구에 맞은 뒤 포스트시즌 4경기에 나서지 않고 회복에 집중해 PO 1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페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토종 신민혁과 송명기, 또다른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 모두 KT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타선이다. NC가 포스트시즌에서 1번 손아섭부터 박민우, 박건우, 마틴, 권희등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이 맹위를 떨쳤고, 하위 타선의 서호철, 김형준, 김주원 등도 안타는 물론 장타력을 과시해 이들을 어떻게 잠재우느냐에 KT의 한국시리즈 진출 운명이 달려있다. KT 타선도 김민혁, 황재균, 알포드, 박병호, 장성우, 배정대 등 라인업에서 밀리지 않지만 문제는 강백호의 갑작스런 부상에 얼마만큼 집중력을 발휘해 줄 수 있느냐다. 시즌 후반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끈끈함을 보여줬던 타선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KT에 승산이 있다. 특히 박병호, 황재균, 알포드가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한편, 이번 시즌 KT는 NC를 상대로 10승6패의 우위를 점했다. 더욱이 팀이 최하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6월 이후 10경기서 9승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한 것도 KT 선수들에게는 큰 자신감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NC는 투·타 모두 짜임새를 갖춘 팀으로 포스트시즌에서 그 것을 보여줬다.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우리의 끈끈함을 바탕으로 방심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잘 풀어가 2년 전처럼 최고의 무대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강인권 NC 감독도 “KT는 투수진이 탄탄한 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 분위기를 탔고 일찍 준PO를 마쳐 재충전의 시간을 벌었다. 잘 준비해 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투수 백선기(25), 백현수(23)와 내야수 이동관(24), 포수 한지용(22) 등 4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KT는 12일 백선기 등 4명을 웨이버 공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1군 출전 기록이 없으며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활동했다. 지난 2017년 KT와 계약한 외야수 백선기는 2022시즌 후 LG와 맞붙은 교육리그서 두 번째 투수로 전향해 등판했었다. 포수 한지용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의 성적을 거뒀으나 1군 진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야구단을 떠나게 됐다.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정규시즌을 마친 KT 위즈가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휴식과 충전을 병행하며 전력 재정비에 나선다. KT는 지난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시즌 최종전서 2위 경쟁을 벌이던 두산을 상대로 9회말 황재균의 동점 홈런과 행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극적인 5대4 승리를 거두며 2위를 확정,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PO)에 선착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정규 시즌을 마치면서 긴 휴식기를 갖게 된 KT로서는 장기 레이스로 지친 선수들에게 일정의 휴식을 주고 팀 전력을 재정비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자칫 두산에 패했을 경우 뒤쫓는 SSG, NC, 두산의 잔여 경기를 지켜보면서 2위 달성 여부를 기다려야 하는 부담감이 사라졌다. 더욱이 11일 이강철 감독이 3년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여러모로 KT는 가벼운 마음으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PO까지 3주간 휴식기를 갖게 돼 선수들의 체력 보충은 물론, 컨디션 난조와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주전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가운데서 ‘가을야구’를 치를 수 있게 된 것이다. KT는 13일까지 달콤한 휴식을 한 뒤 14일부터 ‘3일 훈련-1일 휴식’의 패턴으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소진된 체력을 보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웨스 벤자민과 고영표에 부상으로 한달 이상 마운드를 떠났던 엄상백이 복귀하고, 허벅지 근육파열로 이탈했던 외야수 김민혁도 합류할 예정이어서 100% 전력으로 가을야구를 하게 됐다. 6월 최하위에서 여름 이후 무섭게 반등하며 2위로 시즌을 마감한 KT는 아직도 3~7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경쟁팀들에 비해 한결 여유로움 속에서 가을야구를 준비하게 돼 이 것이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 재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사다. KT 구단 관계자는 “가장 먼저 정규시즌을 마치면서 2위 확정으로 3주간의 휴식기를 갖게 돼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됐다”라며 “시즌 종반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선수들이 모두 회복해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11일 이강철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했다. KT는 팀을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이강철 감독과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간 총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계약 조건에 재계약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 2019 시즌 처음 KT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원 팀’ 문화를 정착시켜 단기간에 만년 하위권인 팀을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부임 첫 해 5할 승률 달성에 이어, 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21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이끌며 KBO 대표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 MVP 출신 최초 통합 우승 감독이라는 기록을 남겼으며, 2022·2023시즌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악재에서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2019시즌부터 구단의 아낌 없는 지원과 선수단, 코칭스태프의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강팀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선수단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돌아온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가 선발 12연승을 내달리며 ‘무패 승률왕’ 타이틀과 팀의 정규리그 2위를 사실상 확정하는 데 앞장섰다. KT는 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최종 맞대결서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7이닝 2피안타, 볼넷 2개, 8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타선서 박병호가 3타수 2안타 3타점, 장성우와 배정대가 나란히 2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쳐 9대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0일 두산과의 최종 홈경기 만을 남겨둔 KT는 78승3무62패를 기록, 3위 두산에 4게임 앞서 2위가 거의 유력시 되고 있다. 전날 한화에 17대0 대승을 거둔 KT 타선은 이날도 1회 선제점을 뽑는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상수의 볼넷과 황재균의 중전 안타, 알포드의 우익수 플라이로 만든 1사 1,3루서 박병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2회 1사 2,3루 위기를 넘긴 KT는 3회 선두 타자 황재균이 좌중간 안타에 이은 한화 2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만든 1사 2루서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고, 4회 1사 만루서 박병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장성우의 희생플라이, 조용호,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대거 4점을 뽑으며 6대0으로 달아났다. 6회에도 KT는 알포드,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장성우의 좌익선상 적시타와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태고 7회 2사 3루서 안치영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가 이어져 1점을 추가해 9대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 KT의 두 번째 투수 김영현을 상대로 투수 실책과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윌리엄스, 김인완이 연속 말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한편, 창원 원정에 나선 SSG 랜더스는 NC 다이노스와 홈런 3발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대8 승리를 거두고 3위 경쟁의 끈을 놓지 않았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1이닝 1볼넷으로 세이브를 추가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0세이브를 기록했다. 최정은 29호 홈런으로 선두 노시환(한화)을 2개 차로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