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슛돌이… 내일은 박지성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축구의 미래는 용인시축구센터 꿈나무들이 이끈다’. 한국유소년축구 발전을 위해 지난 2003년 설립된 용인시축구센터가 국내 최고의 축구 꿈나무를 육성하는 ‘요람’으로 선진국형 클럽축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01년 5월 건립·유치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11월 재단법인 용인시축구센터 법인을 설립한 뒤 용인시 원삼면 독성리 일대 5만여평의 부지에 3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2002년 1월 기공식을 가진 데 이어 1년 여만인 지난 2003년 4월 완공됐다. 용인시축구센터는 그동안 꾸준한 시설 투자와 지속적인 시설 보완을 통해 현재 천연잔디구장 2개면과 인조잔디구장 3개면, 동계와 우천시 활용이 가능한 미니돔구장, 축구전시관, 2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갖춘 국내 최고의 청소년 전용 축구센터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2002년 8월 제1기 교육생을 선발한 이후 전국의 중·고등부 진학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공개테스트를 통해 우수한 축구 꿈나무들을 선발, 첫발을 내디뎠다. 청소년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송영대 총감독을 비롯, 14명의 우수 지도자와 팀 닥터 등의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 아래 관내 신갈고, 백암종고, 원삼중, 백암중 등 4개교에 위탁교육을 통해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처럼 완벽한 훈련여건을 갖춘 청소년축구 전문기관인 용인시축구센터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탄난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채 1년도 않된 2003년 제39회 추계중·고축구연맹전에서 원삼중이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센터에 소속된 4개 팀이 앞다퉈 각종 전국대회와 경기도 대회에서 20여회에 걸쳐 정상을 석권하며 한국축구의 메카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2006년 들어서도 유재영 감독이 이끄는 신갈고가 제42회 춘계고축구대회 우승과 제35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정상 등극으로 2관왕에 올랐으며, 정광석 감독의 원삼중도 제50회 청룡기전국중학축구대회에서 패권을 안았다. 또 김상진 감독이 지도하는 백암중은 제10회 금강기 중·고축구대회에서 우승했고, 박광현 감독의 백암고는 제8회 백운기전국우수고교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다. 용인시축구센터가 ‘명문’ 팀이 즐비한 경기도에서 5년도 채 않된 짧은기간 동안 급성장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은 학원축구의 고질병인 성적 위주의 팀 운영보다는 축구 자체를 즐기며 기본기술과 기초에 충실한 교육 프로그램을 년차별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착실히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브라질 지도자를 통해 성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연령별 체력 프로그램을 개발해 부상없이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독일 브레멘 클럽과 일본 빗셀 고베, 중국 선양, 스페인 라만차주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해외교류전과 국제대회 참가 등 선진 축구문화를 어려서부터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감과 국제적인 경기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미 100여명의 선수를 배출한 용인시축구센터는 정인환, 백승민, 조찬호 등이 청소년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J리그로 진출한 이종민을 비롯, U-13, 15·16세 청소년 상비군에 상당수가 용인 FC 소속의 선수들로 구성돼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사관학교’로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대학이나 프로팀에 가서야 잔디구장에서 훈련할 수 있는 국내 현실에 비춰 볼때 어린 선수들에게 최첨단 축구시설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됨으로써 한국축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것은 물론 한국 청소년축구 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주고 있다. 한국축구의 꿈나무 요람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용인시축구센터를 통해 배출된 선수들이 오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대회와 이후의 대회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은 물론, 월드컵 첫 우승을 이끌 날을 기대해 본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성적 연연않고 기본기 중심의 즐거운 축구로

“세계유일의 청소년축구 전용시설에서 축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2002년 1월 문을 연 이후 명실상부한 한국축구 꿈나무 산실로 자리매김한 용인시축구센터 이우덕 대표이사(48)는 국내 최고의 축구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축구센터 설립 배경은. ▲용인시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꿈나무들이 체계적으로 축구를 배울수 있는 장소와 환경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에서 축구계와 지역민들이 나서 2002년 센터를 건립했다. -센터 운영의 특징은. ▲14명의 우수한 지도자들이 체계적인 선진축구 프로그램을 접목하고 있으며 성적에 집착하지 않고 기본기 위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해외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경기운영 능력을 체험토록 하고 있다. -선수선발과 관리는. ▲년 1회 전국 초·중 졸업생을 대상으로 공개 선발을 하고 있으며, 학업과 축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정규 수업시간을 모두 마친 뒤 훈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컴퓨터실, 사우나실, 물리치료실, 웨이트트레이닝장 등 부대시설이 완비돼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토록 완비돼 있다. -앞으로 운영 방향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책과 시스템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 용인시축구센터를 한국축구의 기초를 다지는 꿈나무 요람으로 만들어가겠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여자축구는 여주대로 통한다

‘여자축구 명가’ 여주대가 2006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대학부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이영기 감독이 이끄는 여주대는 13일 강원도 횡성군 인조제1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대학부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박초롱(2골 1도움), 문슬아, 류하연, 배수경의 소나기골로 경북 위덕대를 5대0으로 대파하며 5전 전승으로 3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여주대는 지난 3월 2006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우승을 시작으로 제14회 여왕기축구대회(5월)에 이어 이번 대회마저 석권, 여자 대학부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초반부터 조직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위덕대를 압도한 여주대는 박초롱이 전반 12분 아크 오른쪽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을 갈라 선제골을 넣은 뒤 14분 역시 아크 정면에서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살짝 키를 넘겨 두번째 골을 기록,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어 여주대는 전반 35분 박초롱의 왼쪽 크로스를 문슬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강하게 차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은 후 4분 뒤에는 코너킥으로 올라온 볼을 류하연이 헤딩골로 마무리해 전반을 4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승리를 확신한 여주대는 후반 4분 배수경이 침착하게 마무리골을 성공시켜 대승을 거뒀다. 한편 여주대 우승의 주역인 배수경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박희선(5골)은 득점상, 이영기 감독과 김영국 코치는 각각 지도상을 수상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