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올림픽 출전 첫 기록 잇따라 작성[파리 올림픽]

조성재, 남자 평영 200m 예선서 전체 1위로 사상 첫 준결승行
800m 계영 7위로 황선우 없이도 사상 첫 단체 종목 결선 진출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200m 평영 예선전에서 조성재가 전체 1위로 역영한 뒤 기록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200m 평영 예선전에서 조성재가 전체 1위로 역영한 뒤 기록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수영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의 기록을 잇따라 작성했다.

 

남자 평영의 ‘간판’ 조성재(대전광역시청)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평영 200m 4조 예선에서 2분09초45를 기록, 전날 개인혼영 400m서 올림픽 기록으로 우승한 레옹 마르샹(프랑스·2분09초55)을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같은 조에서 함께 경기를 펼친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4관왕 친하이양(중국)은 2분10초98로 6위에 머물렀다.

 

조성재의 예선 기록은 전체 25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이 종목서 한국 선수가 준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한국은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이호준(제주시청)·이유연(고양시청)·김영현(안양시청)·김우민(강원도청)이 팀을 이뤄 7분07초96으로 출전 16개국 중 7위를 차지해 사상 첫 계영 종목서 올림픽 결선에 올랐다.

 

한국은 1조 6위로 출발한 뒤 줄곧 뒤처지며 결선 진출에 우려를 낳았으나, 마지막 영자인 김우민이 역영을 펼쳐 조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에이스’ 황선우(강원도청)가 빠지고도 첫 결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은 결선에 황선우가 합류할 예정이어서 메달 획득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결선에는 8개국이 출전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날 예선서 공동 8위가 나오는 바람에 9개국이 결선 레이스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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