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여주인공들, 짧은 커트 머리로 여풍 주도할까

최정원, 선우선, 장서희 등 일제히 커트머리 하며 당찬 여성상 그려

'SBS 드라마, 2010년 여풍(女風)은 단발머리로…'

 

올 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SBS 드라마들 속 여주인공들이 약속이나 한듯 잇따라 커트머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의 최정원과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선우선, 그리고 후속 수목드라마 '산부인과 여의사'의 장서희다.

 

먼저, '별을 따다줘'의 최정원은 극 중 억척녀 진빨강 역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로 머리를 잘랐다.

 

머리가 길 때 '된장녀'였던 그녀는 머리를 자르고는 '울트라 억척녀'로 변신했다. 극 중 입주 가정부로 들어간 그녀는 이후 아기를 업고 회사를 가기도 했고, 월세방을 마련하기 위해 룸살롱 아가씨까지 변신하기에 이르렀다.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선우선 역시 짧은 커트 머리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극 중 범서그룹의 실세였던 그녀는 범서와 싸우는 강진의 편을 들다가 지금은 강진의 회사 '차앤서'의 말단직원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사랑에 대해서만큼은 자신이 하고픈 데로 하길 원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래도 짧은 머리 휘날리며 일에 대한 열정만큼은 당당한 커리어우먼이다.

 

그리고 오는 2월 3일 첫 방송되는 '산부인과 여의사'의 여의사 '서혜영'역의 장서희는 이번에 '아톰머리'로 승부수를 던진다.

 

지난 2009년 '아내의 유혹' 히로인인 그녀는 처음에 긴머리였다가 짧은 머리로 변신할수록 시청률이 올라 화제를 모았고, 이에 따른 열연덕분에 2009년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대해 SBS 드라마국 김영섭 CP는 "최근 드라마속 여자주인공들이 새로운 직업에 따른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해가고 있다"며 "그리고 짧은 커트 머리를 하면서 좀 더 당찬 모습을 선보이게 되었다. 올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 여풍이 불면서 여자주인공들의 커트머리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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