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등 맞춤형 취업지원 제공 프로그램 이수시 인센티브 지급 市, 청년 일자리·창업 정책 확대
안양시, 아낌없는 청년 지원… 포기한 ‘취업 꿈’ 되찾다
구직을 포기했던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안양시의 ‘청년도전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 이 사업을 통해 맞춤형 취업 지원을 제공하면서 청년들의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하는 데 힘쓰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올해 고용노동부 주관 공모사업을 통해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6개월 이상 취업 및 교육·직업훈련 이력이 없는 만 18~34세 구직단념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며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청소년쉼터 입·퇴소청년, 지역특화청년(만 18~39세) 등도 포함된다.
지원 프로그램은 단기(5주), 중기(15주), 장기(25주)로 나뉘며 기업탐방, 멘토링, 개별·집단 상담, 성격유형검사(버크만·애니어그램), 인공지능(AI) 기반 이력서·면접 컨설팅 등 실질적인 취업 지원이 이뤄진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50만원에서 최대 350만원의 참여수당 및 이수·취업 인센티브가 지급돼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사업 종료 후 3개월간 사후관리를 제공해 지속적인 취업 도전도 돕는다.
지난해는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도전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가 청년 분야 수기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청년도전지원사업 장기프로그램(도전+)에 참여한 A씨는 최근 공기업 자회사 세 곳과 중견기업 한 곳에 최종 합격했다. 그는 “입사 지원이 두려웠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취업에 성공한 B씨는 “처음에는 ‘그만 도망치자’는 마음으로 신청했지만 과정을 통해 나를 더 잘 알게 되고 불안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청년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안양창업지원센터는 지난해 ‘청년도전지원사업 장기프로그램’ 수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프로그램을 마친 청년 26명이 참석해 서로의 노력을 격려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도 청년도전지원사업을 비롯해 청년 맞춤형 일자리·창업 지원 정책을 확대해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취업에 성공해 도전과 성장의 주인공이 되기 바란다”며 “구직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 안양시는 청년들이 다시 의욕을 찾고 노동시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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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315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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