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청년주택 3천가구 짓고… 전월세 부담 완화도 [청년이 꿈꾸는 안양 1]

청년월세·이사비 지원사업 등 추진
市 “정책 비전·방향 설정, 적극 투자”

안양시는 청년이 살고, 일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일보는 주거, 일자리·창업, 문화·복지, 소통·참여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안양시 청년정책의 현황과 성과를 분석하고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개선 방향을 모색한다. 편집자주

 

최대호 안양시장이 여섯째 출산 가정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최대호 안양시장이 여섯째 출산 가정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는 등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구축에 올인하기로 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청년주택 3천18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536가구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지구 내 국민주택을 매입해 신혼부부와 청년층에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월세 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시행한다.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통해 연 100만원 이내로 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의 1%에 대한 이자를 지원한다. 대상은 19~39세 무주택 청년 가구주로 기준 중위소득 180%이하의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 가능한 주택은 보증금 4억원 이하인 안양 소재 주택이다.

 

시는 지난해 평촌엘프라우드(비산초교 주변) 내 청년임대주택 133가구를 공급했다. 전용면적 59㎡ 규모로 방 3개와 화장실 2개 등을 갖춘 실속형 구조다. 입주자는 라운지 카페, 체육시설, 어린이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녀 가구를 우선 공급 대상으로 포함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청년임대주택을 점검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최대호 안양시장이 청년임대주택을 점검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35~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월세도 지원한다.

 

국토부의 ‘청년월세 한시지원사업’과 연계해 월 최대 20만원씩 최장 12개월간 지원한다.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총 재산가액 1억2천2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청년이 대상이다.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청년 가구 이사비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대상은 ▲지난해 1월1일 이후 안양으로 전입했거나 안양에서 이사 후 전입신고를 완료한 19~39세 청년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청년 본인 무주택자 ▲거래금액 2억원 이하 전월세 거주자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50만원으로 이사비 20만원과 중개보수비 30만원 한도 내에서 생애 1회 지원된다.

 

청년임대주택 명학마을 두루미하우스. 안양시 제공.
청년임대주택 명학마을 두루미하우스. 안양시 제공.

 

이 같은 청년지원정책으로 인구도 늘고 있다.

 

2021년부터 감소세였으나 지난해 9월 기준 55만1천228명으로 3년4개월 만에 55만명을 다시 넘어섰다.

 

2월 기준 인구는 55만9천999명으로 곧 56만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

 

특히 청년(19~39세) 인구는 2월 기준 15만5천548명으로, 전체 안양 인구의 27.8%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25.3%, 경기도 26.5% 등보다 높다.

 

최대호 시장은 “청년정책 비전과 방향 등을 제대로 설정하고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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