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띠 트리오’ 유소정·강경민·강은혜 19점 합작…서울시청에 28-20 승 ‘이적생 골키퍼’ 박조은 12개 세이브 기록하며 시즌 첫 경기 MVP 선정
‘디펜딩 챔피언’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개막전서 승리하며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슈글즈는 1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부 개막전서 ‘쥐띠 트리오’ 유소정(8골)·강경민(6골)·강은혜(5골)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득점왕 우빛나(6골)가 분전한 서울시청을 28대20으로 완파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강경민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SK슈글즈는 유소정의 우중간 슛과 7m 스로우 성공으로 시작 4분 만에 3대0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한 골씩을 주고받은 SK슈글즈는 유소정, 강은혜,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8분10초 만에 7대2로 크게 앞서갔다.
SK슈글즈는 박조은의 잇따른 선방 속에 김하경, 최수민의 사이드슛과 유소정의 중거리슛, 강은혜의 연속 피봇 득점, 김하경의 속공 성공으로 전반 23분께 13대5로 달아났다. 그리고 송지은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전반을 15대9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SK슈글즈는 유소정의 우중간 45도 득점으로 시작해 김하경의 속공 성공과 강은혜의 득점, 유소정의 미들 속공, 송지은, 강경민의 슛으로 우빛나, 조은빈의 득점이 살아난 서울시청에 후반 11분께 7골 차로 리드했다.
이어 SK슈글즈는 강경민, 김수정의 득점 이후 약 5분간 득점이 없었으나 강경민의 7m 스로우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뒤 강경민의 바운드 슛과 유소정의 가로채기 득점으로 20분께 26대18로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SK슈글즈는 골키퍼 박조은의 슈퍼 세이브가 후반에도 이어지며 좀처럼 추격을 내주지 않고 신채현 등 신예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 끝에 골 차 승리를 거뒀다.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 합류한 SK슈글즈 수문장 박조은은 12개의 세이브, 방어율 42.86%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조은은 “SK에 와 처음으로 경기를 뛰었는데 감독님과 언니·동생들이 편하게 경기하라고 해 부담감 없이 경기에 임했는데 잘 풀렸다”라며 “팀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하남시청이 박광순이 9골을 몰아치고 골키퍼 박재용이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충남도청을 8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28대25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하남시청은 5승3무4패, 승점 13으로 단독 3위를 지켰다.
반면, 여자부 개막 2번째 경기에서 인천시청은 허유진, 김보은이 나란히 6득점을 올린 삼척시청에 19대30, 11골 차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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