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역세권 개발 좌초… 정병만 안산도시公 본부장 반발 “일부 시의원 정치적 이해관계 반대 유감”
안산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좌초(재보류)와 관련해 안산도시공사 간부가 책임 지고 보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병만 안산도시공사 건설사업본부장은 3일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잇따른 보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안산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인데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지속해서 보류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안산시가 담당했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2022년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 및 공공성 강화’ 요구로 안산도시공사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개발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지난해 6월 출자동의안이 제출됐지만 공감대 형성을 이유로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보류됐고 이후 설명회와 간담회, 설문조사 등 다양한 홍보에도 재상정이 지연됐다.
정 본부장은 “특별한 이유 없이 사업이 늦어지고 있고 일부 시의원이 충분한 논의 없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며 반대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반(反)시민적 행태’로 규정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올바른 판단을 촉구했다.
정 본부장은 “안산시와 시민의 이익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훼손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새로운 도시 인프라 구축과 주거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앞으로 추진 여부가 안산 미래 발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