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 태권도 女 67㎏급 동메달 ‘라스트 댄스’ [파리 올림픽]

3·4위전서 獨 부란들 2-1 제압…도쿄 銀이어 2연속 메달 획득

11일9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급 동메달 결정전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2대1로 꺾고 동메달을 확정한 이다빈이 환호하고 있다.AFP=연합뉴스
11일9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급 동메달 결정전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2대1로 꺾고 동메달을 확정한 이다빈이 환호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여자 태권도 중량급 ‘간판’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67㎏급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대미를 장식했다.

 

이다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여자 +67㎏급 동메달 결정전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맞아 접전 끝에 라운드 점수 2대1(4-2 5-9 13-2)로 승리를 거둬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태권도 선수 가운데 2개 이상 메달을 딴 선수는 황경선(금 2, 동 1)과 이대훈(은 1, 동 1)뿐이다.

 

이다빈의 동메달 획득으로 이번 대회 4명의 선수가 참가한 한국은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의 금메달에 이어 3명이 메달을 획득하며 종주국의 체면을 지켜냈다.

 

앞선 준결승전서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우즈베키스탄)에게 라운드 점수 0대2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린 이다빈은 3·4위전 1라운드서 경기 시작 직후 왼발 머리 공격에 성공해 3-0으로 리드한 뒤 펀치 공격으로 4-1로 달아난 뒤 감점으로 1점을 빼앗겼지만 4-2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다빈은 2라운드에서 머리 공격을 내준 뒤 감점으로 추가점을 빼앗겨 1-4로 이끌렸으나 머리 공격 성공으로 4-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연이은 몸통 공격을 내주면서 5-9로 2라운드를 빼앗겨 승부를 3라운드로 몰고갔다.

 

3라운드 초반부터 적극 공세에 나선 이다빈은 머리 공격으로 3점을 먼저 뽑은 뒤 종료 30초 가량을 남기고 회전 동작으로 상대 헤드기어를 벗기면서 단번에 5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은 후 연이은 몸통 공격에 성공으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가볍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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