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너머 ‘세상’을 보다…LG, 첫 투명 올레드TV 공개 [한양경제]

美 CES2024 앞두고 글로벌 TV 시장에 도전장
고화질은 유지한 채 투명 올레드·무선 기술 적용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카 ‘알파블’ 등 CES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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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CES 2024에서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를 공개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TV를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줘 개방감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77형 4K 올레드 TV로서의 뛰어난 화질도 제공한다. 사진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CES 2024 부스에 전시된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CES 2024에서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를 공개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TV를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줘 개방감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77형 4K 올레드 TV로서의 뛰어난 화질도 제공한다. 사진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CES 2024 부스에 전시된 모습. LG전자 제공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4’에 출격하는 LG전자가 첫 무선 투명 올렌드 TV를 선보이며 글로벌 TV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LG전자는 9일부터 12일(현지 시간) 열리는 CES 2024에 홈과 커머셜(commercial), 모빌리티 등 3축을 중심으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CES 2024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자발광(自發光·Self-Lit) 올레드 TV로서 고화질은 그대로 유지한 채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와 무선 AV송·수신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해당 제품은 통상 검은색 패널 TV 화면과 달리 전원을 끄면 투명 유리처럼 스크린 뒤쪽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을 주면서 주변 인테리어 요소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 모드’와 ‘블랙 스크린 모드’ 두 가지 화면 모드를 통해 맞춤형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투명 모드’는 다른 TV에서 느끼지 못한 입체감을 준다. 반면 ‘블랙 스크린 모드’에서는 77형·4K 해상도 올레드의 우수한 화질로 영화,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모드 변환은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가능하다.

 

또 전원 케이블 외에는 모든 선을 없애는 무선 AV송·수신 기술을 적용해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했고, 좁은 실내에서 설치 장소의 제약을 줄이고 거실 창 앞과 거실, 주방 사이 등 위치 선택을 자유롭게 했다.

 

AI(인공지능) 성능을 강화한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와 출시 10주년을 맞은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웹(web)OS도 투명 올레드 T에 대한 장점을 한층 살려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AI 성능을 4배 올려줘 그래픽 성능이 70% 개선됐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webOS 앱 프로세싱도 30% 빨라졌다. 영상은 픽셀 단위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제작자 의도까지 고려해 색을 보전해주면서도 2채널 음원을 풍성한 공간 음향으로 변화해준다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올해 중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출시 전부터 해당 제품은 CES 2024 최고 혁신상을 비롯해 △영상 디스플레이(Video Displays) △영상∙화질 처리(Digital Imaging/Photography) △내장기술(Embedded Technologies) △콘텐츠&엔터테인먼트(Content&Entertainment) 등 4개 부문에서 총 5개 상을 수상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고객의 스크린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면서 “TV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 참가해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공개한다. 사진은 탑승자들이 V자 형태로 바뀐 천장 스크린을 통해 마주보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 참가해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공개한다. 사진은 탑승자들이 V자 형태로 바뀐 천장 스크린을 통해 마주보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 LG전자 제공

 

한편 LG전자는 9일부터 12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가전뿐만 아니라 홈과 커머셜(commercial),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의미의 ‘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LG전자의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실체화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면적 2천44㎡(약 618평) 규모의 전시관은 세계 최초 투명·무선 4K 올레드 TV인 ‘LG시그니처 올레드 T’가 전시되고, 관람객이 일상 모든 공간으로 확장이 가능한 미래 현실을 경험하는 체험관으로 구성됐다.

 

스마트홈 전시존에서는 진화한 AI 기술로 만드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구현했고,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비전을 담은 콘셉트로 전시관 내에 ‘LG 알파블존’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사내에서 발굴한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프로젝트 ‘LG Labs’ 결과물로 구성된 전시존도 선보인다.

 

해당 존에서는 진광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DukeBox), 글램핑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공간 ‘본보야지’(Bon voyage),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커피 머신 ‘듀오보’(DUOBO) 등이 전시된다.

 

또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개선)를 상징하는 ‘Better Life for All’ 존에서는 텀블러 세척기 ‘LG 마이컵’이 첫 선보이며 지구와 환경을 위한 LG전자의 노력을 관람객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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