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스매쉬’, 재즈 카페 공감서 스트레스 날리는 락 공연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지난 8일 오후 인천 중구 내동 ‘재즈 카페 공감’에서 열린 5번째 ‘2023 인천펜타포트 라이브클럽파티’에서 밴드 ‘경인고속도로’가 감성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홍승주기자

 

“마음껏 소리 지르며 쌓인 스트레스 모두 풀고 갑시다!”

 

지난 8일 오후 7시 인천 중구 내동 ‘재즈 카페 공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라이브 클럽 파티’가 중구의 한 골목을 락 열기로 뜨겁게 달궈냈다.

 

이날 공연에는 밴드 ‘경인고속도로’가 ‘배치기 소리’, ‘굿모닝’ 등을 비롯해 모두 8곡을 공연했다. 밴드 ‘경인고속도로’가 연평도의 조기 풍어를 기원하는 민요를 락으로 편곡한 ‘배치기 소리’를 연주하자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함께 박자를 맞춘다. 이어 “연평 바다에 노 저으러 가세”라는 가사가 나오자 관객들은 “얼씨구나” 외치며 화답한다.

 

보컬 신용남은 “인천에서 자란 저와 서울에서 온 멤버가 함께 만든 밴드기에 이름이 ‘경인고속도로’이다”고 밴드명을 설명했다. 이어 “1990년대부터 시작한 펜타포트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뜻깊고, 클럽 파티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인천 중구 내동 ‘재즈 카페 공감’에서 열린 5번째 ‘2023 인천펜타포트 라이브클럽파티’에서 메탈밴드 ‘스매쉬’가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홍승주기자

 

이어 메탈 밴드 ‘스매쉬’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파워풀한 메탈 곡인 ‘I’m Sick’을 비롯한 9곡을 선보였다. 강렬한 헤비 메탈 음악에 관객들은 함께 소리를 지르고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환호했다. 기타 김동현이 일렉 기타를 연주하며 관객석을 돌자, 관객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리더 차승원은 “관객들이 더운 날씨, 직장 생활 등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헤비 메탈을 통해 모두 날려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김효수씨(60)는 “50년 전 동구 송림동에 있는 송림동 성당에서 인연을 맺은 3명의 친구와 함께 왔다”며 “내 나이 환갑에 헤비 메탈을 라이브로 처음 봤는데, 환상적인 공연이었다”고 했다. 이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갔다”고 덧붙였다.

 

관객 이선씨(39)는 6번의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를 모두 참여했다. 이씨는 “락을 워낙 좋아해 홍대에 자주 갔는데, 다양한 락 음악을 인천에서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이어 “부평에 살고 있지만, 6번의 공연을 참석하느라 평소 가지 않던 인천 곳곳을 누볐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