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별내동 인도 위 개폐기 이설…20일까지 완료

남양주시 별내별가람역 인근 인도 한복판에 설치된 개폐기. 이대현기자

 

남양주시가 별내별가람역 인근 인도 한복판에 설치된 개폐기 이설을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전력공사 측에 요구(경기일보 3일자 11면)한 가운데 두 기관이 개폐기 이설 조치에 나섰다.

 

1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전력공사 등은 남양주시가 지난달 27일 열린 회의에서 15일까지 이설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해 20일까지 개폐기를 이설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15일까지 철거 및 이설 조치를 완료하려고 했으나, 해당 개폐기가 지하철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고 전기 이설 작업 시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전기 사용전 검사를 받아야하는 절차와 날씨상 등의 이유로 다소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과 철도공사는 남양주시 측에 신속히 공사에 진력해 조속히 이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도로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된 해당 개폐기는 현재 한전에서 도로점용허가신청서를 접수해 남양주시가 보행자에게 지장을 주지 않는 장소와 적법성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개폐기는 별내별가람역 전기공급 설비로 지난 2021년 국가철도공단의 요청에 따라 한국전력공사가 설치했다. 현행법상 개폐기 설치 시 지자체에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당시에는 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가로 66㎝, 세로 162.5㎝ 크기의 개폐기 두 대가 지하철 역사와 초등학교, 아파트 인근 보도 한가운데에 설치돼 주민이 다치는 등 안전을 위협(경기일보 3월21일자 10면)하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국가철도공단 및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해 그동안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해 왔던 개폐기가 계획대로 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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