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버스 임시차고지 이전…숙원 해소

남양주시 별내동 임시 버스차고지가 완전히 이전됐다. 사진은 인근 아파트에서 바라본 임시버스차고지. 독자 제공

남양주시 별내동 임시 버스차고지가 완전 이전됐다. 이에 따라 2년 넘게 이어져 왔던 숙원사업이 해소됐다.

 

2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임시 버스차고지로 사용됐던 별내동 862번지 체육공원 내 부지에 있던 30여대 버스들과 컨테이너 박스 등을 별내동 799번지로 모두 옮겼다.

 

해당 부지는 LH가 소유한 준주거용지로 시가 서울 중심 기존 버스노선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도시 특성에 맞게 도입한 준공영제 버스 주차공간이 없어 LH와 협의한 뒤 지난 2020년 8월부터 임시 버스차고지로 사용했었다.

 

주민들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버스들로 인해 흙먼지 피해 등을 호소(경기일보 3월7일자 10면)하기도 했으며, 여름철 개방됐던 물놀이장이 임시 버스차고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경기일보 7월27일자 10면)하기도 했다.

지역 현안 중 하나가 드디어 해소되자 주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박선우씨(37·남양주 별내동)는 “버스들이 이전됐다는 소식이 들려 곧바로 밖에 나가 확인했다”며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 생기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별내동 인구 증가에 따른 문화·여가공간 수요에 대응하고자 임시 버스차고지로 사용됐던 별내동 862번지 일원 3천200㎡에 연면적 1만3천800㎡,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총 사업비 510억원(토지 매입비 85억6천만원 포함)을 투입해 복합된 커뮤니티 공간인 가칭 ‘스타라운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수연 별내발전연합회 사무국장은 “별내발전연합회는 임시 버스차고지가 설치된 이후 차고지 이전과 해당 부지에 주민자치센터를 포함한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시설 설치를 요구해왔다”며 “그동안 주민들은 버스차고지로 불편을 겪었던 만큼 해당 부지에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들어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인근 주민들이 버스차고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만큼 이전 부지가 결정되자마자 이전을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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