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방도 387호선 화도읍 가곡리~수동면 운수리 구간 확장 장기 표류에 화도읍·수동면 주민들이 조기 착공을 위한 탄원서를 경기도에 제출(경기일보 14일자 10면)한 가운데 김동연 도지사가 직접 남양주를 방문해 지방도 387호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15일 오후 4시30분 남양주 화도읍에 가곡체육공원을 방문, 지방도 387호선 확장공사 조기착공을 약속했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가 추진 중으로 도로(길이 4.52㎞ 왕복 2차선)를 총사업비 1천687억원(보상비 1천100억원 포함)을 들여 너비 20m로 늘려 4차선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그러나 총 사업비 1천687억원 중 현재까지 620억원만 확보되면서 보상이 지연되고 있으며, 사업비가 적기에 확보되지 않고 있어 착공시기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에 주민들은 5천158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경기도에 전달하면서 “지난 20여년 동안 방치되고 표류된 공사를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지역 정치권은 깊이 반성하고 하루라도 빨리 해법을 내놓기 바란다”고 토로했다.
김 지사는 이날 “화도·수동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만큼 지방도 387호선 확장공사는 내년 상반기 내 무조건 착공하겠다”며 “더욱 효율적인 방안도 계속 찾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들 앞에서 말씀드린 건 ‘검토 사항’이 아닌 ‘결정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주 시장은 “주민들의 최대 숙원인 만큼 경기도도 관심을 집중해 내년 봄 착공을 부탁드린다”라며 “내년 3월까지 보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남양주시가 직접 보증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조응천 국회의원, 이석균 도의원, 박윤옥 남양주시의원, 화도·수동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남양주=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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