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무 보트 배수로 빨려 들어가 1명 사망·1명 실종 市 “해경·시화조력발전소 등과 협의… 대책 마련 모색”
안산시가 추진 중인 시화호 옛 뱃길복원사업 성공을 위해선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시화호 인근 방조제에서 고무 보트 1척이 방조제 배수로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시화호 옛 뱃길복원사업이 관련 법률 제정·시행에 따른 절차문제 등으로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경기일보 2021년 8월12일자 10면)이 제기됐었다.
14일 안산시와 해양경찰청 시화조력발전소 등에 따르면 시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화방조제 준공으로 끊겼던 시화호 옛 뱃길을 복원한 뒤 민간사업자에 위탁 운영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국비 10억원을 포함해 모두 70억원을 들여 시화호 옛 뱃길을 운항할 도선을 건조하고 안산천 하구에서 반달섬을 경유, 대부도 옛 방아머리 선착장에 이르는 21㎞ 구간에 선착장 3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배터리 설비 승인절차 지연으로 도선 건조는 일시 중지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오전 9시께 시화호 인근 방조제 쌍섬 인근 해상에서 낚시하던 고무 보트 한척이 물살에 휩쓸리면서 배수로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무보트에는 60대 남성 2명과 50대 중국인 남성 1명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 60대 A씨와 50대 B씨 등은 인근을 지나던 낚시어선에 의해 구조된 뒤 A씨는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나머지 1명은 실종됐다.
이 때문에 시화호 옛 뱃길 복원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안전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 A씨는 “시화호 옛 뱃길 복원사업을 앞두고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만큼 안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화조력발전소 관계자는 “사고원인이 나와야 안전대책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양경찰청과 시화조력발전소 등과 협의,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구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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