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민주당, 자당 시의원 땅투기 의혹 사과 성명

시흥ㆍ광명지구 땅투기 의혹이 제기된 시흥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이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가운데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8일 시흥시청 브리룸에서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투기의혹에 당 소속 시의원 연루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시의원의 투기의혹이 제기된 건 스스로 정책취지에 대한 위반이자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정체성과 존재이유를 스스로 저버리는 사안에 틀림없다”면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청산해 나가야 할 현역 의원에게 투기의혹이 제기된 건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치권이라는 이유로 ’제식구 감싸기’가 이뤄지거나 정치적 계산에 의해 ’꼬리자르기’ 등으로 해당 의혹이 무마된다면 시민의 희망이자 대변자 역할을 할 수 없다. 당 차원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시의회 윤리특위를 구성,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조치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한번 사과드리고 앞으로 더욱 신뢰받는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오는 16일 열리는 임시회 회기중 윤리특위를 구성하고 해당 의원에 대한 처벌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흥=김형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