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사람·자연이 공존하는 시흥] 해양레저·바이오메디컬…새로운 시흥 만든다

시화MTV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내달 개장 서울대 캠퍼스 구체화, 사통팔달 전철망 속도 친수공간 마련… 자연 품은 공원도시 밑그림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조감도

■ 새로운 랜드마크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9월 개장

올해 시흥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인공서핑장이다. 오는 9월 시화MTV 거북섬에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이 들어선다. 2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는 계절과 날씨의 변수에 제약을 받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2019년 6월 착공 이후 1년여 만의 성과로, 시흥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시는 이 인공서핑장을 중심으로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2단계 사업으로 관광숙박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착공하고 2022년에 3단계 사업인 주상복합시설 조성에 들어간다. 2025년까지 해양레저 복합단지가 모두 조성되면, 서핑을 비롯한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과 숙박, 먹거리 관광까지 가능한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포츠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설립 추진 협약식

■ 4차 산업 선도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1단계 사업 완료

지난 2017년 12월 착공한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지난해 9월 첫 준공 건물로 스마트관을 개관했다. 현재까지 교육협력센터, 글로벌미래치의학교육센터 등이 입주할 교육동을 비롯해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는 미래 모빌리티 연구동, 조선ㆍ해양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대우조선해양 연구센터가 완공됐다. 오는 10월께 교직원 숙소 및 대학원생 기숙사와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동이 준공되면 서울대 시흥캠퍼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다.

서해선

올해 하반기부터는 2단계 사업에 들어간다. 먼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유치로 의료바이오 헬스 융합단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산학협력 및 창업단지, 주거시설, 스포츠클러스터 단지, SNU 글로벌 타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지역 의료기관 등과 함께 바이오메디컬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의료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 시흥의 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전철망 구축

지난 2018년 서해선 개통으로 본격적인 전철시대를 개막한 시흥시는 도심의 동맥을 담당하는 교통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신안산선 착공으로 시흥시에서 여의도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해졌으며 월곶에서 판교를 연결하는 월곶~판교선은 시흥에서 성남 간의 거리를 30분 이내로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인선 청학역과 서해선 신천역, 광명 노온사동을 연결하는 제2경인선은 시흥시 북부권 주민의 대중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천2호선 연장은 인천시와 협업을 통해 신안산선 신독산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으로 국가계획 반영을 요청한 상황이다. 더불어 시흥시는 남부권의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정왕권 전철 도입 방안도 마련하는 등 편리한 전철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시흥시가 4차 산업시대와 발맞춘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역 곳곳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가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의 각종 전철 사업이 시흥의 동맥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당장 다음 달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이 문을 열고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조성을 통한 의료바이오 융복합 연구단지를 구축한다. 지역마다 친수공간을 마련하며 천혜의 자연을 품은 공원도시로의 밑그림도 갖춰가고 있다. ‘그린벨트 63%’라는 수치가 무색할 정도다.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시흥’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도시 전체가 역동적으로 성장 중이다.

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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