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적의원 12명 중 7명이 제출
의정부시의회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박종철 의장의 중립의무위반 등을 들어 불신임(본보 9월6일자 5면)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의정부시의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넘는 7명이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해 본회의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본회의 통과 시 의장직을 잃게 되는 박 의장이 법적 다툼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히면서 행정감사 등 주요 의사일정을 앞둔 의회의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7일 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안지찬 민주당 대표 의원 등 12명 의원 중 7명이 이날 박종철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안 의원 외에 민주당 소속 장수봉, 최경자, 안춘선, 권재형, 정선희 의원과 바른정당 구구회 의원 등 7명이다.
이들 의원은 “박 의장이 지방자치법 55조에 따라 균형적이고 원활한 의회운영을 해야 함에도 편향적이고 독선적인 태도로 의회운영을 해 박 의장체제로는 화합과 원만한 의회운영을 기대할 수 없어 불신임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불신임안이 8일 본회의에 상정돼 재적 과반수인 7명이 찬성하면 불신임안이 통과돼 박 의장은 의장직을 잃게 된다. 안건상정은 의장의 권한이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법령을 위반하거나 중립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도 “불신임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 치열한 토의가 있을 것이다. 의원들이 현명한 판단할 것으로 보이지만 만일 불신임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법원에 효력 무효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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