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축협이 술렁이고 있다. 올 예수금 9천억 원 목표 달성이 무난하고 내년 예수금 1조 원 시대를 앞두는 등 안정적 분위기였던 조합이 지난해 3월 조합장 선거가 무효 선고를 받음에 따라 오는 28일 다시 선거를 치러야기 때문이다.
양주축협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조합장 당선무효확인소송 1심 판결에서 무자격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한 지난해 선거 자체가 무효라는 취지의 판결을 받고서 항소를 포기했다.
홍영석 조합장(65)은 지난달 30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조합장 궐위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축협은 오는 28일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양주축협은 4일 이사회를 열어 선거일을 공고하고 선거채비에 들어간다. 선거는 의정부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을 받아 치른다.
조합에선 무자격 시비를 원천 차단하고자 양축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양축을 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해서는 9월 말일을 기준으로 모두 제명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거는 조합원 1천148명 중 1천32명이 투표에 참가해 312표를 얻은 홍영석 후보가 304표의 정훈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었다.
하지만, 양축을 하지 않은 조합원 279명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조합장 당선무효확인 소송이 제기됐다.
재선거엔 사직서를 제출한 홍 조합장을 비롯해 지난해 3월 홍 전 조합장과 겨룬 정훈, 이후광, 장대진 씨 등의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양주축협 관계자는 "안정적이던 조합분위기가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어수선해졌다”며 “빨리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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