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국토관리청이 추진 중인 제2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 여주 구간 나들목(IC) 명칭과 관련, 흥천IC 명칭사수 투쟁위원회(위원장·이재각)는 8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국토교통부 등을 찾아 ‘흥천IC’ 명칭 복원을 요구하며 집회를 했다.
지난달 19일 발족한 투쟁위는 이날 450여 명이 참여한 집회에서 여주시가 흥천IC로의 명칭 복원을 요구하는 건의서 및 1천500여 명의 서명서를 원주국토관리청에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원칙 없는 행정으로 흥천 주민을 우롱한 국토교통부 장관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이루어진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면담에서 “2010년 흥천IC로 고시된 것을 ‘이포IC’로 명칭을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진 뒤 이포IC로의 명칭 변경과정의 정보공개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도로투자지원과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지난달 22일 고시는 토지 보상 문제로 진행된 것이다”며 “여주시가 주민협의에 따른 결과를 통보하면 이를 검토해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집회 참여자들은 거리행진을 펼친 뒤 오후에는 여주시청 앞에 재집결해 2차 집회를 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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