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직원 연초 인사관련 비판에 이사장 발끈
안성시설관리공단이 직원 횡령 사건과 박상기 이사장의 관련자 색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본보 15일자 10면) 일부 직원이 뒤늦게 인사에 대해 비판하자 박 이사장이 ‘사생결단’ 운운하며 발끈, 내분이 심화되고 있다.
19일 공단과 일부 직원에 따르면 최근 박 이사장의 내부 문제의 외부 유출자 색출 발언 이후 일부 직원이 박 이사장이 단행한 인사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박 이사장이 공금횡령으로 문제를 야기한 2명의 직원을 기능 3급에서 2급으로, 4급에서 3급으로 각각 승진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병을 이유로 병가 중인 A직원을 기능 3급에서 2급으로 승진시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꺽었다고 덧붙였다.
일부 직원이 이 같은 불만을 표출하고 나선 것은 공단이 사내 게시판에 2016년 1월1일자 인사계획을 게시한 하루만에 인사를 단행하고 공단 직제 규정을 인사발령 15일 전에 개정해 병가 중인 직원을 승진시켜 4개월 만에 팀장에 임명했기 때문이다.
A직원은 “이사장이 특정 직원과 짜고 치는 고스톱 경영의 책임을 회피하고 이다”며 “지금라도 이사장은 직원 관리를 못한 것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이사장은 이들 직원의 조치를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이사장은 “이미 시장에게 공단 내분에 대한 보고했다”며 “직원과 공단이 사생결단을 통해 나름 조치를 취하고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 측은 지난 1일 소각장이 공단으로 이관되면서 시로 부터 승인을 받아 승진과 보직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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