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시우도수로 공청회’ 열자 시민들 반대집회
시우 도수로(시화지구 7공구)개설과 관련, 화성시민들이 반발(본보 4일자 6면)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4일 화성호 ‘시우도수로 노선 관련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자 시민 200여명이 반대집회를 갖고 강력 성토했다.
집회에 나선 시민들은 “화성호 담수화 시기가 미결정된 상태에서 농수 제공용 도수로 건설은 부적절한 사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성호 도수로 사업은 화성호의 담수를 시화지구 탄도호에 공급해 염분농도를 낮추어 농업용수로 사용할 목적으로 화성호에서 탄도호에 이르는 약 16㎞의 수로를 국비 306억원을 들여 설치하는 사업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국회의 2015년 예산안 심의·의결시 ‘도수로 공사 노선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거쳐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라’는 부대의견에 따라 주민공청회를 서신면 화성호관리소에서 열었으나,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과 충돌했다.
도수로 건설 반대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화성호를 담수화 한다면, 시화호와 같은 극심한 수질오염을 겪게 될 것”이라며 “해수유통으로 환경훼손을 막고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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