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배우신 어머니의 시, 아들에 대한 마음 드러내… '눈물 바다'

한글 배우신 어머니의 시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한글 배우신 어머니의 시'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글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한 어머니가 쓴 시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나한테 태어나서 고생이 많았지'로 시작하는 이 시는 '돈이 없으니까 집도 못 사주고. 다른 데 마음 쓰느라고 너를 많이 때렸다. 화풀이해서 미안하다. 엄마는 마음이 많이 아프다. 용서해다오. 저 세상에서는 부자로 만나자. 사랑한다. 또 이 말 밖에 줄 것이 없다'로 끝난다.

특히 글씨도 고르지 않고 맞춤법마저 틀린 게 많지만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감동적인 내용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한글 배우신 어머니의 시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먹먹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울 듯",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정말 감동적이네요", "시를 보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어머니께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한글 배우신 어머니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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