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성적표’ 태극전사들 장하고 고맙다!

금13 은8 동7 종합 5위… 런던올림픽 폐막

한국 선수단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다 금메달을 작성한 베이징 대회와 타이를 기록했다.

한국은 12일 17일간 대단원의 막을 내린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따내며 종합 5위(밤 10시 현재)를 차지했다. 당초 목표인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을 여유 있게 달성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순위로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임을 또다시 입증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일본에 내줬던 아시아 2위 자리를 베이징올림픽에서 되찾은 데 이어 런던올림픽에서도 아시아 2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한국이 10-10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는 양궁과 사격이 각각 금메달 3개씩을 따낸 것이 큰 힘이 됐다.

여자 양궁 에이스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고 오진혁(현대제철)은 양궁 남자 개인전서 한국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사격의 진종오(KT)는 남자 10m 공기권총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며 금빛레이스에 시동을 건 데 이어 50m 권총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여자 25m 권총에 나선 김장미(부산시청)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사격은 런던에서 금 3개, 은 2개로 종합우승을 하는 저력을 보였다.

펜싱에선 김지연(익산시청)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남자 사브르 대표팀도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도는 송대남(남양주시청)과 김재범(한국마사회)이 각각 남자 유도 90㎏급과 81㎏급에서 금메달을 보태며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남자 기계체조의 양학선(한국체대)이 자신만의 기술을 앞세워 한국 체조 52년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영예를 안았으며 황경선(고양시청)은 태권도 여자 67㎏급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마린보이 박태환(SK텔레콤)이 자유형 400m와 200m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으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1948년 런던 대회 이후 첫 메달 획득의 기쁨을 맛봤다.

이밖에 리듬체조 결선 5위에 오른 손연재(세종고)와 4위를 차지한 여자 핸드볼과 여자 배구팀 등은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국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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