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구 ‘여풍당당’

한나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 모두 여성 공천

“여성정치, 깨끗한 정치, 우리가 바꾸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후보 공천이 부진한 가운데 부천 소사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후보가 모두 여성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정가에 여풍이 불고 있다.

 

1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최근 부천시 5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김미숙 시의원, 3명의 시의원을 뽑는 부천시 바선거구는 김혜경 시의원, 황국희 경기도당 시민사회위원회 소사구지회장 2명을 공천했다.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한 지역구의 광역·기초의원 후보를 모두 여성에게 낙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혜경 후보와 황국희 후보는 지난 경선에서 5명의 남성 후보와의 경쟁 끝에 공천을 따냈으며, 특히 황후보는 정치 경력이 전무한 상황에서 신승했다는 점이 당내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들 세 후보는 12일 부천시 소사구에서 열린 황국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나란히 참석, 만세를 외치며 필승을 결의하는 등 ‘우먼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이들 후보 중 김 후보는 최근 모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8명의 후보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1위, 황 후보는 6명의 남성 경쟁자을 제쳤다.

 

이들은 향후 상호 협조 하에 심곡동과 송내동 등을 중심으로 표몰이에 나설 예정이며, 무상급식 단계적 확대,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및 지원 강화,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노인 여성 복지 정책 등 정책공조도 벌일 예정이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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