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곤충산업 ‘황금알’로 육성

道농업기술원, 모시나비·사슴풍뎅이 등 사육기술 농가에 보급

 

 

 

 

 

 

DMZ에 서식하는 모시나비, 사슴풍뎅이 등 유용곤충이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신소득원으로 개발된다.

 

22일 경기도농업기술원 제2농업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곤충산업은 연간 700억~1천억원 규모로 전망이 좋고, 산업곤충연구회 전국 228개 농가 중 65곳이 도내에 소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2농업연구소는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DMZ에 서식하는 유용곤충 사육기술을 개발, 농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지난 2008년부터 연천지역 DMZ 내 생태계 조사와 함께 곤충채집망을 설치(트랩)해 유용곤충을 채집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파주지역 DMZ에서도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DMZ서 채집한 곤충 중 산업화가 가능한 모시, 표범, 왕오색나비 등 3종류의 부화·사육 기술을 통해 대량사육 및 공급체계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 애완용으로 전망이 좋은 사슴풍뎅이·비단길 앞잡이와 장식용으로 전망이 좋은 청줄보라잎벌레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사육체계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쌍고리부전나비 등 DMZ 서식 멸종 위기곤충의 복원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업연구소는 산업화가 가능한 이들 곤충의 사육기술을 개발해 도내 65개 곤충사육농가에 우선 기술이전을 해줄 계획이다.

 

제2농업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사슴풍뎅이 등을 기르면서 부화 번식, 먹이 환경 등 전반적인 사육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최소한 1~2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부권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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