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 곤충시장 활성화… 한국도 곤충산업법 입법 본격육성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크기가 8cm 정도 되는 대형 사슴벌레가 한마리에 1억원에 팔릴 정도로 곤충시장이 크게 활성화 돼 있다.
참나무나 갈참나무의 수액을 먹고 사는 사슴벌레는 우리나라에서는 집게벌레로 불리기도 하는데 수컷은 4~7cm가 되고 암컷은 3~4.3cm 정도가 되지만 길이가 8cm 까지 큰 사슴벌레는 이렇게 비싼 값에 거래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이런 사슴벌레 시장만 2천억엔에서 3천억엔 규모로 왕사슴벌레를 취급하는 애완곤충 상점만 1000개나 된다고 한다.
요즘에는 혐오스럽지 않고 아름다운 소리까지 곁들여진 왕 귀뚜라미가 새로운 정서, 애완곤충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은 귀뚜라미의 먹이곤충시장만 1999년 기준 1500억원에 이르고 일본은 157억원이나 된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곤충시장의 규모는 2008년 현재 약 1000억원 수준. 과실이나 채소의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 시장이 90억원 정도 되고 비닐하우스 등에서 딸기나 토마토를 수정시키는 이른바 화분매개 곤충시장 규모가 100억 정도 된다.
장수풍뎅이 등 학습이나 애완용 곤충시장도 400억 정도 되는데 이 규모는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전북 무주와 인천,김포의 반딧불이 축제나 함평의 나비 축제 등 지역의 축제에 쓰이는 곤충시장이 약 400억원 수준이다.
그런데 이런 우리나라의 곤충시장 규모가 오는 2015년쯤에는 연간 3000억원 정도로 적어도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해 말 곤충산업육성법을 입법한데 이어 올해 8월쯤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육성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곤충산업이 21세기 녹색신성장 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새로운 고부가 소재개발을 통한 블루오션 창출로 국내 곤충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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