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젊은 나이에 떠난 임수혁 너무 아쉬워"

구단을 떠나 모든 프로야구인들의 동지로 자리했던 임수혁이 7일 세상을 떠나자 애도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그라운드를 떠나기전 소속팀이었던 롯데 자이언츠는 물론 대부분의 프로야구 구단들은 현재 새시즌을 위해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당장 임수혁의 빈소를 찾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이 더한다.

 

현재 일본 고지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있는 SK 김성근 감독은 "오랜 세월 동안 병상에서 고생해서 야구인 전부가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것이 너무 아쉽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임수혁이 경기장에서 쓰러져 끝내 털고 일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이 김감독에게는 더욱 쓰라린 듯 "이번 일을 계기로 운동장 시설과 선수 복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관중 600만 돌파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부분을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는 프로야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스포츠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95년 롯데에서 룸메이트도 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가득염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가득염은 '마음은 있었는데 자주 찾아가지 못한 것이 수혁이한테 미안하다"고 말했고 안경현도 "생각도 못했다.움직이지 못해도 잘 있는 줄 알았다. 솔직히 당황스럽다. 마음이 착잡하다. 대표팀과 대학시절 자주 본 친구였다"고 임수혁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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