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 박주영, 시즌 8·9호골…득점랭킹 5위

프랑스 진출 후 첫 멀티골

물이 오를대로 오른 모습이었다. 박주영(25 · AS모나코)이 프랑스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두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31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시즌 22라운드 OGC 니스와 홈경기에서 전반 19분과 후반 15분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7~8호골이자 올 시즌 전체(프랑스컵 포함) 8~9호골이다. 또 25일 올랭피크 리옹과 프랑스컵 32강전 결승골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골이었다. 또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하는 등 모나코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벌써 지난해 공격포인트를 훌쩍 뛰어넘었다. 데뷔 시즌 정규리그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했던 박주영은 아직 정규리그 16경기나 남아있는 상황에서 8골, 3도움(컵대회 제외)을 기록 중이다. 박주영은 득점 순위에서도 5위에 올랐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박주영은 전반 19분 네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또 1-1로 맞선 후반 15분에도 네네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후 공격포인트를 추가할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한 경기 두 골에 만족해야 했다.

 

프랑스 언론들도 박주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 풋볼'은 "박주영과 네네는 올 시즌 모나코의 30골 중 21골을 합작했다. 덕분에 모나코는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고 '레퀴프'는 1골, 2도움을 기록한 네네와 함께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한편 모나코는 후반 17분 네네의 추가골이 터졌지만 후반 35분 한 골을 더 내주며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박주영의 활약에 승점 3점을 챙긴 모나코는 최근 정규리그 4연승을 달리며 12승3무7패, 승점 39점으로 리그 4위에 올랐다. 3위 릴 OSC와 1점차, 2위 몽펠리에와 3점차에 불과하다. 1위 FC 보르도와는 9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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