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결여’, ‘추노’ 꿀복근에 란제리룩으로 승부

엄지원-박진희 ‘추노’ 높은 시청률에 각오 밝혀

“‘추노’에 꿀복근이 있다면 ‘아결여’에는 란제리룩이 있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민식) 출연진들이 시청률 25%를 넘어선 경쟁작 KBS ‘추노’에 맞서기 위해 란제리룩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다정 역의 엄지원은 “‘추노’ 남자배우들이 최근 초콜릿 복근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우리는 안방에서 슬립을 입어 란제리룩을 선보이겠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엄지원은 “‘추노’ 첫 방송 뒤 시청률이 20%가 나오자 박진희 씨가 나와 왕빛나 씨를 부르더니 ‘하나씩 (단추를) 풀러 봐’ 라고 말하더라. 아무래도 남자 두명이 벗는 것보다 여배우가 세 명이 벗는 게 낫지 않겠나. 게다가 우리는 김범씨를 비롯한 출중한 남자배우들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엄지원은 “‘추노’와는 장르 자체가 전혀 다르다. 우리는 이 시대 여성들이 고민하는 바를 위트있게 풀어주고 시원하게 긁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나반석 역을 맡은 최철호는 “전작에서 ‘추노’에 출연 중인 오지호 씨와 몸매경쟁을 했다면 이번에는 란제리룩으로 승부하는 엄지원 씨에 묻어가겠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2004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속편 격으로 박진희, 엄지원, 왕빛나, 김범, 이필모, 최철호가 출연한다. ‘히어로’ 후속으로 2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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