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로 3년만에 컴백
“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아직이죠.”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민식)로 3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탤런트 박진희가 “결혼보다는 일에 매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진희는 1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일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진희가 연기하는 이신영은 서른 네 살의 방송사 기자. 미혼이고 애인도 없을뿐더러 회사에서 명예퇴직 압박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인물이다. 실제 올해 서른 세 살인 박진희는 “대사가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다. 특히 ‘내 인생에 좋은 짝을 찾는 건 내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하늘이 도와줘야만 한다’는 대사가 마음에 와닿는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사랑에 대해서는 “‘사랑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연애는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사랑에 대해서 늘 고민하는 게 배우이다. 그렇다고 결혼한 사람이 부럽거나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다. 부러우면 지는 것 아닌가. 나에게는 나만의 인생이 있다”고 확실한 사랑관을 밝혔다.
실제 11살 연하의 김범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박진희는 “연하남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 워낙 대세다 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내 나이 또래 남성들은 이미 다 결혼하지 않았나. 그렇지만 10세 연하의 남성은 만날 기회조차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진희는 마지막으로 “올해는 정말 열심히 일하고 싶다. 작년에 논문을 준비하느라 일을 못해 올해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마침 논문을 마친 뒤 바로 영화 ‘친정엄마’를 촬영하고, 또 드라마에 합류했다. 하지만 촬영장에서 배우가 얻을 수 있는 또다른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2004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속편 격으로 박진희, 엄지원, 왕빛나, 김범, 이필모, 최철호가 출연한다. ‘히어로’ 후속으로 20일 첫 방송된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