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앙교육도서관, 휴먼북 라이브러리 운영

경기중앙교육도서관(관장 선계훈)과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홍기석)은 학교도서관을 활성화하고 학생 독서교육지원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11월15일까지‘휴먼북 라이브러리’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휴먼북 라이브러리’는 도서관에 와서 책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휴먼)을 빌리는 것으로, 독자들이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해 휴먼북(저자 혹은 분야별 전문가 등)과 마주 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경험과 지식을 얻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수원, 용인지역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도서관과 연계해 건축가, 웹툰 작가, 랩퍼, 북뮤지션, 큐레이터와 역사·문학·철학·과학 등 분야별 저명 작가들을(휴먼북) 37교에 지원한다.

주요 내용은 건축가이자 볼로냐 국제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자인 정진호 작가와 그림책‘벽’을 통해 건축적인 이해와 세상을 보는 시선을 알아본다.

‘카카오툰’을 연재하고 있는 이규찬 작가와는 스토리 창작을 위한 독서법, 직업으로서의 웹툰작가,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리나라 북뮤지션 1호 제갈인철 작가와는 책과 음악이 만나는 ‘문학은 노래다’는 북콘서트를 실시하며, 랩퍼 박하재홍과는 예술적 욕구를 지성으로 표출하는‘랩으로 인문학하기’를 진행한다.

또한‘식탁 위의 세계사’의 저자 이영숙 작가와‘참쌤의 비주얼씽킹 끝판왕’의 저자 김차명 선생님 등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역사, 철학, 문학, 과학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눈다.

한편, 경기중앙교육도서관은 2015 교육과정에 처음 도입한‘한 학기 한 권 읽기’독서단원 지원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 권 읽기 선정도서로 낭독공연, 작가강연, 책 놀이 등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수원 및 용인지역 초, 중, 고 33교에 지원한다.

경기중앙교육도서관 선계훈 관장은“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저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는 활동은 책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하면서“휴먼북을 지원받는 학교에서 도서전시와 독서활동을 실시해, 학생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이끌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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