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국·정경심, 민주화운동 하다 감옥 갔나..최악의 정치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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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국민의힘이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사면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고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최악의 정치사면"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이 기어이 파렴치한 권력형 범죄자 조국을 사면하려 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주가 차명 거래 의혹에 연루된 이춘석 민주당 의원 사건과 유사하다"며 "다른 사람의 명의로 주식을 사들여 사모펀드를 사드린 범죄자 정경심 교수, 그리고 조국 일가족의 입시 비리를 도와준 최강욱 전 의원까지 사면 대상에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휩싸인 이춘석 의원을 제명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중요한 것은 이춘석의 당적이 아니라 이춘석 게이트라고 하는 국기문란 범죄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춘석을 제외한 모든 민주당 국회의원과 국정기획위원회 관계자들이 결백하다면 우리가 제안한 특검 수사와 국정위·국회의원 차명재산 전수조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 당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장담"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 역시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결국 스스로 조국의 늪으로 빠져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민노총에 이어 조국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정치 빚을 갚느라 여념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의 사면은 광복절 특사가 아니라 빚쟁이들의 청구서를 처리하는 대선 청구 특사일 뿐"이라며 "대법원에서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인물을 사면하는 게 공정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형수 의원도 "조국 전 대표 부부의 입시 비리는 자기 자식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 각종 공문서, 사문서위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이 땅의 평범한 청년들과 학부모들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한 사건이었다"고 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2012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우리 사회 공정성을 정면으로 훼손했다"며 "정권 초에 높은 지지율에 취해 국민들은 안중에 없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조국 전 대표가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갔느냐"며 "조 전 대표가 교도소에 수감된 것이 작년 12월이고 아직 형기의 30% 정도밖에 채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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