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산 A21설계공모 ‘중지’…이주자택지 변경 논의↑

3기 신도시로 개발되는 하남 교산지구 전경. 하남시 제공
3기 신도시로 개발되는 하남 교산지구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 교산A21블록(공공분양) 등에 대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기본설계 공모가 중지되면서 원주민 이주자 택지로의 지구계획 변경이 한발 가까워졌다.

 

교산지구 원주민들은 GH가 국토부 계획으로 A21블록에 대해 기본설계 공모에 나서자 지구계획(연립주택 용지) 변경을 요구하며 반발(경기일보 6월29일자 인터넷)한 바 있다.

 

GH는 지난 3일자로 기본설계 공모에 착수한 하남교산 A21블록 등에 대한 공공분양 기본설계 공모를 중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착수된 기본설계 공모는 하남교산 A21블록과 A6·A17블록 등으로 하남 상사창동 일원을 대상으로 하는 A21블록(공공분양)은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60% 이하 등으로 최고 층수가 20층 규모다.

 

당초 GH는 A21블록 공동주택 기본설계 공모에 착수한 뒤 다음 달 접수 후 1, 2차 심사 등을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방침이었지만 기본설계 공모가 3일 중지되면서 당초 계획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하남 교산지구 원주민들은 공공분양의 경우 교통과 교육 등 주거 인프라가 양호한 역세권에 위치함이 마땅하다며 지구계획 변경의 당위성을 주장해 왔다.

 

그 대신 공공분양으로 계획된 A21블록을 연립주택 용지로 변경, 이주자 택지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요구했다.

 

실제 5월 시와 함께 LH를 방문해 현안을 공식 제기한 후 지난달 시에 정식 민원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LH 검토 의견을 받아내는 등 논의의 물꼬를 튼 바 있다.

 

그런데도 GH가 당초 계획대로 기본설계 공모에 나서자 원주민단체가 반발하면서 공모 중지를 촉구했다.

 

GH 관계자는 “기본설계 공모는 국토부 계획 등에 따라 진행했지만 원주민의 반발 등 향후 리스크 등이 제기될 수 있어 기본설계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장준용 교산신도시 원주민재정착위원장은 “앞으로 국토부, LH, GH 등이 적극적인 자세로 원주민들과 협의 테이블에 임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하남 교산A21블럭 이주택지 변경…주민 공공주택 기본설계 중단 촉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29580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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