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가 1년 반 만에 공개 석상에 나섰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4일 열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에 리 여사가 김 위원장, 딸 주애와 동행한 모습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부인을 대내외 공식 활동에 동반하며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확장, 최근에는 딸 주애를 데리고 다니며 미래 세대를 공략한 바 있다.
다만, 2024년 1월 1일 신년경축대공연 관람 이후 리 여사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리설주는 그동안 후계자 가능성이 높은 김주애를 부각하기 위해 공식석상 노출을 줄였다는 게 합리적인 추정"이라며 “그러다 어느 순간 김주애와 함께 나와 '가정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이를 사회와 국가의 안정감으로 연결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리 여사는 캐주얼한 바지 정장을 입고 김 위원장, 딸과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리 여사가 이탈리아 ‘명품백’으로 추정된 제품을 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공식 온라인몰에서 300만원 수준에 팔리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러시아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이 초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대사를 초대한 것은 북한이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염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 지역에 2만 명 숙박능력의 호텔과 여관, 해수욕 봉사시설과 다양한 체육, 오락시설들, 상업 및 급양봉사시설들이 꾸려져 있다고 했다.
해당 지역은 다음달 1일부터 고객들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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