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남양주 도시발전 포럼’ 100만 자족도시 투트랙 성장전략 제시

18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린 ‘2025 남양주 도시발전 포럼 : 미래를 여는 100만 도시, 남양주’에서 주광덕 시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형철기자
18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린 ‘2025 남양주 도시발전 포럼 : 미래를 여는 100만 도시, 남양주’에서 주광덕 시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형철기자

 

남양주시의 100만 자족도시 성장전략으로 왕숙신도시 내 첨단산업단지의 효율적인 조성과 수소생태계 구축 투트랙이 제시됐다.

 

남양주시가 18일 개최한 ‘2025 남양주 도시발전 포럼 : 미래를 여는 100만 도시, 남양주’에서 100만 자족도시를 대비하는 청사진이 소개됐다.

 

포럼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이진환 남양주시의회 운영위원장, 이계문 남양주도시공사 사장, 이홍균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선 현재 남양주시의 산업구조를 평가하고 100만 자족도시 달성을 위한 세부전략이 제시됐다.

 

정상훈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는 발제에서 기존 낮은 부가가치의 산업구조를 가진 남양주시가 고부가가치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개발 가용지의 효율적 사용 ▲앵커기업 유치 ▲산학연 생태계 구축 ▲자족용지의 전략적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 교수는 “왕숙신도시 내 첨단산업단지는 판교의 2배 규모로 굉장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판교의 경우 매출액 167조원으로 부산광역시 지역총생산의 1.6배에 달하지만 면적은 1천분의 1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3기 신도시에는 왕숙신도시 내 첨단산업단지와 같은 자족용지가 계획돼 있는데 260㏊ 가량이 공급과잉으로 우려돼 조성 시에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의 경우 토지 공급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인프라를 과도하게 구축해 공급가격을 높이는 것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마곡산업단지와 같이 산업단지로 지정해 공급가격을 낮출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황인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환경연구본부장은 본격적인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스케일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황 본부장은 “현재 남양주시는 왕숙2지구와 이패동 등 주요 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수소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구상 중”이라며 “수소 생산·저장·이송·활용 전 과정을 지역 단위에서 자립적으로 구축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 인프라 확충에는 기술적 기반뿐 아니라 시민의 수용성이 핵심으로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 구축과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 수소에너지에 대한 이해 제고가 필요하다”며 “생산 저장 공급에 있어서 수소는 LNG와 유사하기 때문에 향후 도시계획에서 도시를 통과하는 십자형 관망과 더불어 수소를 가져올 광역수소관망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첨단산업단지의 토지 공급가액과 자족용지 과공급 상황 등이 지적됐으며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규제 완화와 더불어 공급가액을 낮출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중론이 모아졌다.

 

토론에서 좌장으로 참석한 최주영 대진대 스마트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왕숙신도시의 첨단산업단지는 그 규모가 커서 판교와 비교되고는 하는 데 판교는 하나일수 도 있다. 첨단산단이지만 다른 콘셉트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주광덕 시장은 “올해는 남양주시 출범 30주년으로 21만7천명으로 시작해 현재 인구 74만명에 이르렀고 인구 100만의 메가시티를 바라보고 있다”며 “산업생태계 대전환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주 카카오와 6천억원 투자 유치를 확정하고,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에서 5천억원 투자를 확정하면서 자족도시 구축에 대한 토대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이번 포럼은 국내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시가 기회를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의미 깊은 자리”라며 “향후 이뤄질 확장이 단순한 물리적 확장을 넘어 시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향상되는 진정한 의미의 도시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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