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남양주 지역분과장 “기부문화 더욱 확대되길 ”

김장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남양주 지역분과장. 안형철기자
김장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남양주 지역분과장. 안형철기자

 

“기부 도시 남양주의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합니다.”

 

김장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남양주지역분과장(67)은 3대가 남양주에서 살아온 토박이로 지역사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영업에 종사하다 10년 넘게 와부읍이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활동해 왔다.

 

이런 활동은 그에게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생각보다 주변에 많다는 것을 느끼게 했고 구조상 관공서에서는 해결해 주지 못하는 문제 역시 많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12년 전부터 이웃을 돕기 위해 구성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이웃을 돕기 위한 일에 매진하고 있다.

 

그가 나고 자란 와부읍에서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일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홀몸노인이 결연해 매일 전화로 안부를 묻고 매주 1회 방문하는 ‘독거노인 1:1 결연 모니터링’을 도입해 홀몸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 드렸다.

 

그는 무엇보다 관공서의 복지 대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이외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하지만 복지 대상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복지 지원이 필요하지만 구조상 문제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와부읍에만 1천500명, 남양주 전체에는 1만5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서는 다른 이웃의 많은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사업은 일부 보조금을 제외하고는 민간 후원을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이런 후원을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남양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체를 대표하는 분과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는 와부읍에서 활동해 성과를 낸 많은 사업을 남양주시 전역으로 확대했다.

 

독거노인 1:1 결연 모니터링을 비롯해 ‘행복담은 나눔트리’, ‘이동식 키오스크’ 등이 대표적이다.

 

행복담은 나눔트리 사업은 연말 읍·면·동사무소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현물 기부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트리 밑에 쌓아 놓고 현금 기부는 트리 옆에 기부자 명단을 설치해 나눔문화를 확산한다.

 

일례로 한 익명의 기부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2천만원을 나눔트리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장재 분과장은 “지금 남양주시에서 운영 중인 기부 키오스크는 실제적 효과뿐 아니라 기부문화 홍보와 확산에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남양주에서 운영 중인 지역별 희망케어센터 네 곳에 추가로 설치한다면 더욱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40, 50대의 취약계층의 경우 정책 대상에 벗어난 사각지대로 무엇보다 이 사람들을 위한 건강검진을 확대하는 정책이 도입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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