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장마를 앞두고 집중호우·국지성폭우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풍수해 예방에 중점을 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시는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풍수해 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난대응 안전 한국훈련을 통해 안양천 저지대 침수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각종 침수 예방 사업을 점검하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점은 하천수의 역류를 막고 빠른 배수를 가능하게 하는 ‘수문일체형 빗물펌프’이다.
이 시설은 집중호우 시 저지대 침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현재 충훈동과 비산3동 등 3곳에 설치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달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현장 점검을 통해 설치 마무리 작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하천변 저지대 지역 5곳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배수 개선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1천38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빗물펌프시설 설치 및 하수관로 정비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안양7동과 호계2동 등지의 시설은 올해와 내년 각각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침수 위험이 높은 지하·반지하 주택과 상가에 대해 차수판 설치비용의 최대 80%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하차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는 지하차도 11곳과 하상도로 5곳 등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 시설은 침수심이 15㎝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차단기가 내려져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게 된다.
시는 이어 돌발적인 집중호우 시 신속하게 시민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하천의 진입로 차단시설을 자동화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모든 분야를 철저히 점검해 기후 변화에 안전한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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