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교통신호 최적화사업 완료…218억원 규모 경제적 편익효과 분석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23차 교통정책 전략회의에서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사업 성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23차 교통정책 전략회의에서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사업 성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지난해부터 도심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사업’을 마무리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과 운수종사자 설문을 통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교통혼잡지역 ▲상습정체지역 ▲교통사고 잦은 지역 ▲민원 다발지역 등으로 나눠 3단계에 걸쳐 1년여간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대상은 ▲1단계 민락동 코스트코 주변을 비롯한 용민로, 민락로, 송양로 ▲2단계 양주시에서 의정부시를 가로질러 포천시로 이어지는 호국로 ▲3단계 평화로, 시민로, 의정로, 회룡로, 경의로, 추동로, 송산로, 충의로 등 주요 도로축까지 총 14개 축 영향권을 포함한 약 229개 교차로, 31.9㎞ 구간이다.

 

시는 보다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대학교수, 교통기술사 등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며 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했다.

 

의정부경찰서, 의정부소방서,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20회가 넘는 회의 및 현장점검을 진행하며 협력체계를 공고히 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가 실시한 사업 전후 종합효과 분석 결과 전 구간의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16.4㎞에서 19.7㎞로 20.3% 향상됐으며 평균 지체시간은 ㎞당 132.9초에서 100.4초로 24.5% 단축됐다.

 

교차로 및 가로축 소통 상태 개선에 따라 발생한 편익으로는 연간 ▲운행비용 절감편익 41억6천만원 ▲시간비용 절감편익 171억7천만원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절감 등 환경비용 절감편익 4억6천800만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총 경제적 편익은 매년 약 218억600만원으로 투입된 사업비 2억9천여만원 대비 무려 73배가 넘는 성과를 나타내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성공적인 사업임을 입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출퇴근 통행시간을 실질적으로 단축해 시민 불편을 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저비용으로 단기간에 고효율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지원해 신뢰받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6일 최종보고회를 통해 이번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교통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