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선 직후 SK하이닉스 찾아 “세계 1등 반도체 국가 만들 것” 道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탄력... 용인·평택 전략산업 특화단지 등 도 건의 지역현안 해결 기대감
③ 이재명 정부, 대선 1호 공약 ‘반도체’
사상 첫 경기도지사 출신 대통령의 탄생 이후 경기도가 세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세계 1위 반도체 국가 조성”을 약속하는 등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공약 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대선 1호 공약 발표가 경기도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에서 이뤄진 만큼 세계 1위 반도체 국가로 가는 길에 경기도가 중심에 서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첫 일정으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았다.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직접 기획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당시 그는 용인, 이천, 화성, 평택을 연결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벨트를 완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반도체 특별법 제정 ▲국내 생산·판매 반도체에 최대 10% 생산세액공제 ▲해외 공장 국내 유턴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시스템반도체 및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 확대 등을 약속했다.
결국 이 대통령은 자신이 지사 시절 내놓은 프로젝트의 한복판에서 ‘세계적 반도체 국가 완성’을 공약하는 것을 통해 사실상 경기도를 반도체 및 첨단 산업의 중심 국가 육성 과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의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지 육성’ 공약에는 경기도의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반도체 허브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성남·수원·용인·화성·평택·안성 등 경기 남부권 전체를 아우르는 완결형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해 연구개발(R&D)부터 설계, 테스트, 생산까지 하나의 클러스터 안에서 모두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의 관심이 경기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반도체 산업에 쏠리면서,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경기도는 새 정부에 지역 현안으로 ▲용인·평택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도로·용수·전력 인프라 구축 ▲농경지에 조성되는 안성 소재부품 특화단지의 신속한 인허가 협조 등을 공식적으로 건의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누구보다 경기도의 산업 구조와 성장 잠재력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도가 제안한 내용들이 새 정부 정책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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