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세심 행정에 어르신들 ‘엄지 척’…“넘어질 걱정을 덜었습니다”

마을회관·경로당 322곳 출입구·화장실에 안전바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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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양평읍 대흥3리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설치된 안전바를 잡고 안전하게 이동하고 있다. 황선주기자

 

양평군이 어르신들의 주 활동 무대인 마을회관과 경로당 출입구, 화장실 등에 안전바를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올해 군정 핵심 시책 중 하나인 ‘안전한 지역사회 구현’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사업비 3억5천만원을 들여 12개 읍·면 마을회관과 경로당 322곳 등에 안전바를 설치했다.

 

어르신들의 동선을 감안해 설치된 안전바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서 ‘세심한 행정이다’, ‘미끄럼 등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등의 반응을 얻고 있으며 군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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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양평읍 대흥3리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설치된 안전바를 잡고 안전하게 이동하고 있다. 황선주기자

 

김화자 어르신(86)과 천송자 어르신(83)은 “안전바를 설치하고 나서는 힘들이지 않고도 일어서거나 앉을 수 있어 편하다. 가장 필요한 복지를 해줬다”며 “안전바 설치를 건의하려던 참이었는데 알아서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최영순 어르신(81)도 “지난해부터 어지럼증이 심해졌는데 일어나면서 안전바를 잡을 수 있어 일을 보는 데 편해졌다”며 “다리가 붓고 혈관까지 터지면서 몸이 아픈데 안전바 덕분에 화장실이나 현관을 이용할 때 넘어질 걱정을 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전진선 군수는 “다리가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고령 친화적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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