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만성 침수’ 파주 야당동 468억 들여 하수정비 나선다

image
파주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만성적인 피해를 겪고 있는 야당동(운정4동) 일원 침수예방사업을 위해 468억원을 들여 우수관로 개량 및 신설 등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물에 잠긴 야당동 모습. 파주시 제공

 

여름철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겪고 있는 파주 야당동(운정4동) 일대가 468억원이 투입돼 우수관로 개량 등이 추진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야당동 침수예방사업을 위해 총사업비 468억원(국·도비 374억원, 시비 94억원)을 확보해 우수관로 개량 및 신설 10.4㎞, 빗물받이 1천385곳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은 하수도정비대책 수립 완료에 이어 내년 초부터 실시설계에 나서 2029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자연부락인 야당동에선 개별적 개발사업으로 지형 변화, 불투수층 증가, 개별 설치로 난립한 기반시설,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반복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통수관 단면적이 작아 지난 10년간 집중호우로 건물 73개동이 침수되고 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8월 환경부에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야당동을 신청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중점관리지역으로 최종 지정받았다.

 

지난 1월에는 한강유역환경청에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하수도정비대책 수립을 신청, 지난 3월 내년 하수도 국고보조사업 예산도 신청을 완료했다.

 

현행 하수도법은 하수 범람 등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우수관 용량 확장 등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정비 사업비를 국비로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도비 보조사업인 도시침수 대응사업은 설계부터 공사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시는 장마철 준공을 위해 침수예방단기대책사업으로 우선 시비 23억원을 투입, 야당동 하류부 4개 구간(약 700m)에 대한 우수관로 신설 및 개량공사를 통해 통수능을 확보하고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유관 기관과의 동시 공사, 야당동 우수관로 정비사업 주민설명회 등을 열어 주민홍보 및 협조 요청은 물론이고 장마철 전 기존 배수시설 준설을 병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야당동 일원에 대한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계기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하수도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