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호수공원 붕어폐사 원인은 ‘산란 스트레스’

화성시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 이어갈 것”

동탄호수공원 전경. 화성특례시 제공
동탄호수공원 전경. 화성특례시 제공

 

최근 발생한 화성 동탄호수공원 수변 붕어폐사 원인이 수질오염이 아닌, 산란기 생리적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1~4월 동탄호수공원의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2급수 수준의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최근 동탄호수공원 수변 붕어 폐사는 중금속이나 농약 등 오염물질에 의한 폐사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폐사 원인이 봄철(4~6월) 붕어 산란기에 산란 행위로 인한 몸통 훼손, 비늘 벗겨짐, 지느러미 손상 등의 신체적 손상, 면역력 약화, 에너지 소모로 인한 생리적 스트레스가 누적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봄철 일교차에 의한 수온 변화와 용존산소량의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한 폐사도 발행한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향후 동탄호수공원에서 폐사한 어류가 발견될 경우 시민 불편 방지와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폐사체는 즉시 수거 조치하고, 수시로 수질 및 폐사 여부를 관찰해 즉각 조치하는 등 수질 모니터링 강화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유영건 시 동부공원관리과장은 “붕어 폐사와 관련해 시민 여러분의 불안이 없도록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수질 개선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산척저수지’에 물 순환 시스템을 도입, 동탄호수공원 물을 정화하고 있으며 ▲호수 수문과 사통 개방 ▲호수 내 수초 정비 ▲호수 서식 어류 조사 ▲수질 모니터링 및 호안 부유물 청소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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