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조선 시대 예술인 자치조직 ‘화성재인청’ 복원 추진”

화성특례시청 전경. 화성특례시 제공
화성특례시청 전경. 화성특례시 제공

 

“전통적으로 예향이었던 고장의 맥을 잇도록 하겠습니다.”

 

화성특례시가 조선시대 대표적인 예인(藝人) 자치조직인 ‘화성재인청’ 복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를 위해 이달부터 8월 말까지 ‘화성재인청 복원활용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화성재인청은 조선시대 전국 각지에 존재했던 재인청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활발하게 운영됐던 조직이다.

 

이곳에선 민속예술교육을 통해 양성한 전문 예인들이 왕실과 지역사회의 의례 및 행사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

 

시와 화성시역말문화회관은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라진 전통예술 조직인 화성재인청의 복원 가능성을 진단하고 전통성악, 무용, 전통연희 등 화성재인청과 관련된 지역문화 자산을 활용한 공연·교육·콘텐츠 개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복원이 아닌, 화성의 고유문화 정체성을 되찾고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화성재인청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