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소방서가 소방공무원 사칭, 공문서 위조 등 물품구매 사기행위가 기승을 부리자 주의 당부에 나섰다.
평택소방서는 최근 소방관을 사칭하거나 공문서를 위조해 물품 구매 등을 하려는 사기 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평택지역에서 자동차 부품 판매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평택소방서 소속 공무원”이라며 신분을 밝힌 B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B씨는 블랙박스 물품 견적을 요청하며 통화를 마친 후 평택소방서 명의로 작성된 ‘물품 구매 승인 요청’ 공문과 명함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그는 “방화복을 구매해야 하는데, 소방서 사정으로 C업체와 직접 거래할 수 없다”며 “C업체 물품을 사주면 더 높은 금액으로 구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A씨는 B씨가 보낸 공문이 기존 소방서 공문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평택소방서에 문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소방서 공무원으로 존재하지 않은 인물인데다 위조 문서를 작성해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학 서장은 “소방서는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 구매를 요청하거나 전화와 문자로 결제를 요구하는 일이 없으니 사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며 “이와 비슷한 사례 발생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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