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상수도 안정화… 단일 관로로 인한 단수 예방 등 물 복지 실현

포천시청 전경. 포천시 제공
포천시청 전경. 포천시 제공

 

포천시가 단일 관로로 인한 단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복선화 등 지역 상수도 안정화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광역상수도 복선화 사업과 연계해 핵심 급수구역에 대한 자체 복선화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K-water 덕소정수장에서 하루 7만4천t의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일부 구역은 군내배수지를 통한 단일 관로 통합 공급 방식으로 하루 3만4천t을 공급하는 등 구조적인 한계로 2021년 급수구역의 50%가 단수되는 사고를 겪었다.

 

이에 K-water는 전국적인 상수도 악재를 완화하고 공급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광역 송수관로의 복선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으로 연차별 계획에 따라 2029년 포천계통 낙양가압장~군내배수지 26.51㎞에 대한 복선화를 마칠 계획이다.

 

시도 국가사업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덕소정수장 계통 광역배수지 군내~일동배수지 구간 14㎞를 복선화하기로 하고 실시설계를 마쳤다.

 

이어 K-water의 복선화 노선과 시 차원의 자체 구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다중 공급망 확보, 배수지 체류시간 확보, 유속 안정화를 통해 지역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특히 시는 K-water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도입, 과학적인 물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광호 수도과장은 “기존 단일 관로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고 정부의 광역 복선화 사업과 보조를 맞춰 지역 맞춤형 기반을 개선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향후 중앙정부, 경기도 등과 협력해 재원을 확보하고 단계별 구축 이행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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