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4천541만달러(약 650억원)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7~20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지역 기업을 파견해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
해당 대회는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적인 한인 경제 행사로 올해는 참가자 4천여명과 참관객 2만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지역 기업 12곳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에 위치한 성남비즈니스센터(K-SBC) 입주 기업 12곳 등 24곳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뷰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선보이며 3천282만달러(약 470억원)의 수출상담과 1천259만달러(약 180억원)의 계약 추진 성과를 올렸다.
또 해외업체와의 업무협약(MOU)도 2건 체결하며 글로벌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인공지능 척추 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인 뉴라바디는 호주의 물류·수출입 컨설팅기업인 존르루아컨설팅과 해외 유통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현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지에 설치된 K-SBC 전시 부스는 성남 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관과 기술 기반 제품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체험관으로 구성됐다. AI 두피 스캐너, 피부 진단기 등 뷰티·헬스케어 제품이 전시와 체험 형태로 다양하게 소개되며 바이어와 참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대회에 참가한 한 지역 기업 대표는 “시의 지원 덕분에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만나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 가능성까지 열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성남시 중소기업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알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참여 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 창출과 마케팅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시장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들로 구성된 해외시장개척단을 세계 주요 거점 지역에 파견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항공비 50% 내외 지원(1개사 1인) ▲현지 바이어 섭외 및 상담 주선 ▲수출 상담장 및 단체 이동차량 지원 ▲현지 통역 등 다양한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