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성공 신화' 故김재관 박사 공적비 화성에 건립

화성 안석리 출신 1호유치과학자
제철·자동차 산업 표준모델 제시 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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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화성시립남양도서관에서 참석자들이 공적비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박정환기자

 

화성 남양읍 출신 과학자로 대한민국 산업화 성공 신화의 주역인 고(故) 김재관 박사의 공적비가 건립됐다.

 

송호·지학장학재단은 지난 19일 화성시립남양도서관 강당에서 ‘우정 김재관 박사 공적비 건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내외빈 축사 및 답사, 공적비 제막 순서로 진행됐으며 정구원 화성시 제1부시장, 김명자 KAIST 이사장,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희준 송호·지학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 박사는 남양읍 안석리 출신 과학자로 우리나라 산업화 시기 경제발전 모델을 제시한 선구자였다”며 “훌륭한 인재를 기억하고 후학들이 그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적비를 건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구원 부시장은 축사에서 “김 박사의 숭고한 업적을 조명하고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노력해준 재단에 감사드린다”며 “그의 과학자 정신이 오래 이어지길 소망하며 시도 지역 과학 및 교육문화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박사는 대한민국 1호 유치과학자다.

 

그는 한국 중공업의 기반이 된 포항종합제철소 설계, 고유 모형 자동차 육성, 국가표준 체계 마련 등을 통해 과학기술 및 국가 산업 발전에 힘썼다.

 

이 공로로 2001년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받았고 2023년에는 대한민국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됐다. 지난해 10월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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