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첫 가로주택정비사업 삼두아파트·은영빌라 재탄생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로 탄생한 삼두아파트·은영빌라. 성남시 제공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로 탄생한 삼두아파트·은영빌라. 성남시 제공

 

성남지역에서 추진된 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착공 2년5개월 만에 마무리, 최초로 준공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원구 하대원동 120-1번지 일원에서 추진된 삼두아파트·은영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해 준공인가를 완료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사업 시행구역이 1만㎡ 미만의 소규모 사업지여야 하고 대규모 정비사업에 비해 정비구역 지정이나 추진위원회 구성 등의 절차가 생략돼 사업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큰 차질이 없으면 사업 진행 약 3년 안에도 입주가 가능할 만큼 빠른 진행 속도가 강점이다.

 

삼두아파트는 1986년 11월 지어진 70가구 규모의 1~5층짜리 공동주택이다. 1992년 7월 준공된 은영빌라는 63가구 규모다.

 

이곳은 노후 저층 아파트와 빌라 등이 혼재해 지속적인 주차난과 주거 불편이 주민들로부터 제기돼 왔다.

 

이에 2019년 토지 등 소유자 133명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2021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2년 착공에 들어가 이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삼두아파트·은영빌라는 3천93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5층 2개동에 공동주택 145가구, 지하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면서 성남지역 제1호 가로주택정비사업 준공단지가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추진 중인 다른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지역에서 추진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모두 4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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