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부터 성남과 서울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면 월 6만5천원 정기권 하나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진다.
성남시는 지난해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맺은 후 실무협의와 관련 제도 정비를 거쳐 본격적으로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적용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천원을 내면 서울시의 시내·마을버스, 지하철(협약 시‧군 포함), 그리고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이다. 다만, 신분당선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음달 3일 첫차부터 성남 수인분당선 역사 10곳(가천대∼오리 구간) 및 경강선 역사 3곳(판교∼이매 구간)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
성남을 경유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11개 노선(302번, 303번, 333번, 343번, 345번, 422번, 440번, 452번, 3420번, 4425번, 4432번)과 수도권 전철 8호선 전 구간,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시행하고 있는 타 시(고양,과천,김포,남양주,구리) 역에선 이미 지난해부터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했다.
이번에 수인분당선과 경강선 성남 구간까지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확대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으로 통근하거나 통학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남 전역의 교통 인프라와도 연계돼 대중교통 이용의 접근성과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은 서울시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30일권 기준 일반 이용은 6만5천원, 19세~39세 청년은 7천원이 할인된 5만8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실물카드와 모바일카드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는 수도권 전철 1~8호선 고객안전실이나 역사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지하철 역사 내 설치된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하고 금액을 충전한 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 후, 사용 시작일을 설정하고 충전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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